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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하는 계절처럼
영어공부도 필요하고 다시 지질학적 지식도 쌓아야하는 순간이 왔다. 뭐부터 해야될지 너무 막막해서 아예 처음부터 접근하기로 했다. 한글로 공부하는 게 당연 편하고 빠른 길이지만 어차피 용어를 모르면 말짱 꽝이라는 생각에 기본적인 용어에 대해 짚고 넘어간다는 생각으로 위키를 타고 다니며 공부하기로 했다. 원문을 그대로 들고와서 통으로 몇문단씩 해석하면서 보는 게 제일 무식하고 단순하며 빠른 방법이라고 대학생 때의 나는 그랬으니 지금도 일단 그렇게 해본다. 의역, 오역 및 초월해석이 남용될 예정이며, "이 부분이 잘못되었다." 라던지 "이런 해석이 좀 더 어울리지 않을까?" 라는 생각으로 의견을 달아줄 사람은 없겠지만 혹시나 달아준다면 개인적으로 대단히 감사할 것같다. Geophysics (/ˌdʒiːoʊˈf..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대부분 알고 있을 영어 관용어 "That sounds good" 은 직역하면 '좋게 들린다' 가 되고 의역하면 '좋은 생각이다' 정도의 상대방 의견에 긍정하는데 사용된다. 오늘 원헌드레드라는 미드를 보다가 "That sounds like a plan" 이라는 관용어를 듣게 되었다. 직역하면 '그거 계획처럼 들린다'가 되어 뉘앙스가 상당히 비꼬는 말투같지만 실제 사용되는 뜻은 위의 "That sounds good" 과 같다. 드라마를 통해 접해서 상황과 앞뒤 맥락에 따라 같은 뜻으로 자연스럽게 이해했지만 문장만 봤다면 이게 대체 무슨 말인가 헷갈렸을 것이다. 그래서 구글링해보니 "Sounds good" 보다 조금 고급표현이라고 하니 앞으로 이런 말을 쓸 기회가 온다면 한번 사용해보면 좋..
아이언맨2가 아이언맨시리즈 중 그나마 평이 좋지 않다고 하는데 어벤져스 시리즈 전체를 다 본 후 다시 보는 입장에서 볼 땐 없어선 안될 편이라고 생각이 든다. 토니 스타크가 아직 아이언맨 수트를 4개정도만 가지고 있는데 수트는 나밖에 못만든다고 하는 찰나에 빌런(이안 반코 등)이 수트를 만들어내면서 아이언맨 명성에 흠집이 나고 수트 한두개로는 안되겠다는 판단을 할 수 있는 시점을 보여주었다. 가진 수트 4개 중 MK2는 로드 중령이 가져가서 워머신이 되고, 적들이 이제 유사 수트를 찍어내는 와중에 토니 스타크는 여전히 심장 부근에 쇠조각이 박혀있고 팔라듐독성에 허덕이는 등 총체적 난국을 겪는데 옆에 페퍼가 없었다면 그 무엇하나 할 수 없는 입장이었을 것같다. 그나마 페퍼가 옆에 있으니 별말 안해도 CEO..
저번 금요일 아이언맨에 이어 오늘은 인크레더블 헐크를 봤다. 아이언맨보다 개봉이 늦은 영환데 왜 더 오래된 영화를 보는 느낌이 들었는지 모르겠으나... 그런 느낌이 들었다. 찾아보니 어벤져스 시리즈 유일하게 흥행에 실패한 영화라고... 이후 헐크 단독영화는 이후 만들어지지 못했고, 그에 따라 어벤져스 내 헐크의 비중은 점차 줄어들었지 싶다. 2008년 영화를 통해 알게된 아이언맨과 이후 점차적으로 이름을 알린 캡아, 토르 등 다른 어벤저스 멤버와 다르게 기존에 판권이 이미 팔린 상태로 영화나 드라마에 종종 등장했던 헐크라서 개인적으로 어벤저스 초반에 애정이 많았다. 어릴때 기억에 남아있던 영웅들 중 하나였기 때문인데 다들 그렇듯 vs 놀이를 하자면 에드워드 노튼의 헐크가 내가 생각하는 헐크에 좀더 가까워..
블랙위도우 개봉일도 거의 확정된 것같고 디즈니플러스가 생기면서 완다비전과 팔콘앤윈터솔져가 드라마로 나오는 등 코로나로 멈춰있던 마블이 더이상 멈춰있을 수 없다는 듯이 움직이는 것이 보여 팬으로써 마음이 뿌듯하다. 그런 의미에서 마블 영화를 순서대로 다시볼까 싶어 본 아이언맨 1편은 여전히 명작이고 지금봐도 재밌다. 이번에 아이언맨을 보면서 한번더 보게 된 장면은 잉센이 토니스타크를 아이언맨으로 만들고(?) 죽는 장면이었다. 난 상당히 의심이 많고 음모론적인(?) 사람인지라 처음 아이언맨 영화를 볼 당시 잉센을 흑막으로 생각했다. 토니스타크를 납치한 텐링즈의 진정한 보스는 잉센이고 미사일을 손에 넣기 위해 연기를 한다고 생각했는데... 순수한 사람의 호의를 이렇게 의심한 것에 대해 죄송할 따름이다. 작년 ..
매년 하지만 매년 지키지 못하는 새해목표를 세웠다. 사실 12월 말이나 1월 초에 항상 하던 연례행사인데 올해 코로나로 여자친구도 못만나고 (만나면 같이함) 12월 말부터 이번 1월까지 회사가 바빠서 계속 미루다가 오늘 짬나는 김에 해봤다. 작년 목표를 이룰 정도는 놀랍게도 겨우 1/5가량밖에 되지 않는다. 가장 큰 이유는 코로나로 인해 집콕기간이 길어지면서 새로운 뭔가를 하기 위해 밖으로 나가지도 못하고 노래만들기는 아예 손도 안댔기 때문인데.... 아무래도 가장 아쉬운건 책읽기 24권 중 겨우 4권밖에 읽지 못했다는 점이 아닐까 싶다. 사실 집콕기간이 길어짐에 따라 책을 많이 읽었어야 했는데 집에 틀어박혀 있는 시간이 길어지니 유튜브와 넷플릭스를 보며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이 길어져서 이런 결과를 ..
1. 크리스마슨데 코로나로 밖을 나갈 수가 없다. 그래도 덕분에 주말에 뭐 없이 쉬니까 피곤한 건 좀 줄어드는 것같아서 감사한다. 2. 또 덕분에 넷플릭스 뽕을 뽑고 있다. 아주 보고 싶은 거 보고 싶던 거 할 거 없이 다 보고 있다. 잉여로왔던 대학생 때로 돌아간 거 같아 감사한다. 3. 집에만 틀어박혀 있었더니 체력관리가 잘 안되는 게 너무 격하게 느껴진다. 그래서 요즘은 조금이나마 홈트를 시작했다. 틈날 때면 스트레칭이라도 하려고 한다. 덕분에 움직이는 것같아 감사한다. ... 그러니까 코로나 좀 이제 없어지면 좋겠다. 도대체가 너무 길게 가는 것같다...
요즘 예전에 봤던 영화들을 다시 찾아보고 있다. 생에 처음 영화관가서 봤던 백만장자의 첫사랑부터 오직 그대만, 닥터 두리틀 등등 예전에 재밌게 봤더나 추억이 있는 영화들을 한번씩 다시 보고 있다. 오랜만에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을 한번더 봤는데 그땐 처음엔 그냥 재밌게 봤는데 다시보고 또 다시볼때마다 생각 못한 부분들이 다시 보이는 것같다. 이번에 보인건 참 못난 어른들이 아이들을 시기질투하는 모습과 아이들이 꾀를 부려 그런 어른들을 골려주고 다시는 못덤비게(?) 만들어주는 모습이었다. 생각해보면 아이들이 보기에는 시각적으로 좀 그럴 수 있겠다 싶은 장면이 어쩌다 하나씩 있는거같지만서도 이런 영화는 꼭 아이들이 못된 어른들을 무찌르는(?) 클리셰같은게 있는거같다. 예전에 유튜브로 꽤 많은 수..
나는 매일 많지는 않지만 한두편의 웹툰을 보곤 하는데 대부분 네이버에서 본다. 그리고 네이버 웹툰에 "웰캄투실버라이프" 라는 웹툰이 있다. 토요웹툰이라 어제 봤어야했는데 어쩌다보니 오늘 보게되었는데 대부분의 경우 읽고 있으면 힐링이 된다. 오늘은 한양순(작중 할머니 친구분으로 알츠하이머를 앓고 계심)할머니 이야기를 읽었는데 매순간 기억을 잃어가면서 메모를 해두시는데 그 메모를 읽으면서 주변사람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 것을 보며 나는 요즘 이유없이 불만이 생기고 주말마다 집콕이라 삶이 재미도 없고 지친다는 느낌이 강한데 조금만 다른 방향에서 바라보면 감사할 일도 있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들어 반성하게 되었다. 그래도 요즘 주말마다 "내시간"을 가질 수 있어 나의 삶에 대해 생각할 시간이 많아졌고(유튜브..
연휴라 영화한편정도는 봐야지 싶어서 넷플릭스를 뒤지다가 찾은 판타지아일랜드. 한국에서 왜인지 10위권 안에 있기도 했고 주연 배우 중 앤트맨에서 주인공보다 더 인상깊었던 마이클 페냐가 있기도 해서 선택한 영화. 언제나 그렇듯 영화 리뷰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으니 영화를 아직 보지 못한 분들은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찾다보니 원작이 TV시리즈로 있다고 한다. 거기서 타투라는 인물이 나오는데 결말쯔음에서 그 인물의 정체가 밝혀지면서 TV시리즈와 연계도 있다. 아주 적지만... 사실 이 영화를 고른건 배우때문이 큰데 생각보다 재미가 없었다. 피해자는 가해자가 되고 가해자는 피해자가 되는 게 몇번 반복되고 그때그때 등장인물들의 감정선이 어떻게 이어지는지 감히 따라갈 수 없을정도로 롤러코스터를 타는데 이런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