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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신화 or 역사 (9)
변화하는 계절처럼
비데(Bidet)의 어원은 프랑스어로 당나귀라고 한다. 최초에 사용되던 비데는 당나귀에 올라타듯이 걸터앉아 사용했다고 한다. 처음 비데의 시작은 유럽에서 수도에 노즐을 연결하여 사용하던 것이라고 한다. 화장실 용변을 본 뒤 휴지가 아니라 물로 씻어낸다는 점은 다들 알고 있겠지만 이게 18세기 유럽에서 이미 사용되던 것이라는 점이 신선하다. 비데의 사용감이랄까 뭐 그런게 좀 별로라 사용하지 않는 경우도 많고, 노즐부분이 세균의 온상이라고 하기도 해서 사용하지 않는 경우도 많지만 뭐... 잘 관리해가면서 사용하면 깔끔한 뒷정리(?)가 가능하다. 한때 노즐부분의 청결 문제로 말이 많았던 이유인지 요즘은 자외선살균기능이 탑재된 비데도 많다고 하니 좀더 청결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 앞으로 비데의 사용이 좀더 필수..
최근에 본 미드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에서 하켄크로이츠와 관련된 에피소드가 있었다. 등장인물 중 한명에게 다른 등장인물들이 앙심을 품고 쇠붙이를 달궈 낙인을 찍는 장면이었다. 낙인을 찍는 과정에서 한명이 이렇게 말한다. '방향맞춰서 잘 찍어. 반대방향이면 완전히 다른 뜻이 되니까 말야.' 그리고 그 찍힌 문양은 하켄크로이츠였다. 나치의 상징인 하켄크로이츠(갈고리 십자가 라는 뜻)를 찍음으로 완전히 사회적으로 매장시키겠다는 그런 의미였던 것같다. 사실 동양권에서는 나치의 상징이라기보다 불교의 상징으로 더 익숙한 문양인 卍. 서양에서는 이 문양이 나치를 상징하는 것으로 굳어져서 2차 세계대전 이후 사용이 금기시되고 있다. 유럽여행을 갈 때, 불교신자들이 무심코 하고 있던 목걸이나 반지에 있는 卍자 문양..
어제 창작뮤지컬 '의기' 갈라콘서트를 보고왔다. 진주 경남문화예술회관에서 무료로 볼 수 있었고 본 공연은 내년에 있을 예정이고 본 공연에 앞서 13개 넘버를 미리 들어볼 수 있었다. 의기의 뜻은 의로운 기생이라는 뜻으로 진주하면 떠오르는 인물 논개가 그 대표적인 인물이다. 예로부터 우리나라는 선비의 나라로 충절과 예의를 중시하였으며 이는 남녀노소를 불문하였다. 비록 기생이 당시 신분사회에서 천민에 속해 사회적으로 대접받는 입장은 아니었지만 춤, 노래와 시 등에 능한 예인들이었기 때문에 지식인계층이기도 하였다. 그에 따라 일제강점기 때 많은 기생들이 논개처럼 올곧은 모습을 많이 보여줬는데 그 중 하나가 진주 기생 산홍이다. 그리고 이 산홍의 이야기를 각색하여 만든 뮤지컬이 '의기'이다. 사실 진주에 살면서..
마블 영화에 등장하며 꾸준히 인기를 얻어가고 있는 토르. 그 시작은 북유럽 신화에 기반한다는 것을 많은 분들이 인지하고 있으며 또한 그만큼 많은 분들이 모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오늘은 마블과 관련된 북유럽 신화 중 토르에 관한 부분을 정리해볼 생각이다. 물론 내 나름의 방식이기 때문에 중구난방이 예상된다. 토르의 본명은 토르 오딘슨(Thor odinson). 오딘의 아들 토르라는 뜻으로 오딘슨은 ~~씨의 성으로 인식하기보다 ~~의 아들 이라는 의미로 받아들여야 더 명확하다. 추가적으로 오딘의 본명은 오딘 보르슨(odin borson)이다. 성이라면 아빠와 아들의 성이 다른 이유에 대해 설명이 필요하지만 ~~의 아들이라고 받아들이면 더이상의 설명도 필요없는 셈. 이는 옛날 스칸디나비아에서 사용되던 것으로..
다들 웹툰 신과함꼐를 아시는지요. 지금 네이버에서 재연재 중인 신과함께라는 웹툰을 보다가 조왕신이 얼음과 불 모두를 다루는 사기캐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여기서 의문이 생겼죠. 저 힘의 기원은 어디일까... 인간일때 연못에 빠져죽어서 이를 가엽게 여긴 옥황상제가 따뜻한 부엌의 신이 되라고 하여 조왕신은 한기와 불 모두를 자유자재로 다룬다고 합니다. 그러면 대체 조왕신은 왜 연못에 빠져 죽었고 어떤 사연이 있는 신일까 궁금해서 찾아보았습니다. 먼저 조왕신은 부엌을 담당하는 집의 신으로 불의 신이기도 합니다. 소위 말하는 신줏단지 모시듯 한다의 신줏단지에는 성주신이 깃들고,그 성주신과 함께 가장 중요한(?) 집의 신이기도 합니다. 조왕신의 설화는 여산부인(조왕신), 남선비, 노일자대(측간신)의 이야기입니다. ..
오늘도 저는 그자리에서 바로 지적하지 못하고 소심함을 담아... 겸사겸사 공부도 할겸. 훈민정음(해례본)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다는 사실! 모두 알고 계시나요? 출처: http://heritage.unesco.or.kr/mows/eaeaeey/ 훈민정음은 1997년 10월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되었습니다. 조선왕조 제4대 세종대왕께서 집현전 학자들과 함께 만든 훈민정음은 유네스코에 등재가......아닌! 당시 훈민정음을 창제한 세종대왕의 반포문이 포함되어있는 훈민정음(해례본)이라는 '기록물'이 유네스코에 등재된거죠. 한글 자체가 유네스코에 등재된 게 아닙니다. 다만 한글 창제에 관련된 '기록물'이 유네스코에 등재되어 있다는 사실에서 크게 보아 한글이 유네스코에 '인정'받았다고 말..
어원은 늪지대의 거주자 입니다. 또는 펜리스(Fenrith)라고 불립니다. 또다른 이름으로는 바나르간드도 있습니다. 또한 흐로드비트니르라고도 불립니다. 펜릴이라고도 합니다마는 일본어번역에서 파생된 표기오류라고 합니다.(feat.나무위키) 북유럽신화에서는 로키와 앙그르보다(거인족)의 첫째 아들로 태어납니다(?). 순간적으로 종을 뛰어넘었다고 생각이 들었지만 아버지와 어머니 모두 마법적 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자식들이 괴물로 태어났다고 합니다. 둘째인 요르문간드(뱀), 셋째인 헬(죽음의 여신)도 로키와 앙그르보다의 자식입니다. 사실 MCU의 토르: 라그나로크 영화에 나왔던 걸 보고 찾아보게 되었는데 찾다보니 헬라(북유럽신화에서 헬)가 영화에서처럼 오딘의 딸이 아닌 로키의 딸이었다는 것을 알았다는 게 새삼 ..
대항해의 길 이라는 폰게임에 요즘 정신을 못차리고 있습니다. PC판 대항해시대와 가장 근접합니다. 오히려 폰으로 할수있는 대항해시대보다 더 근접해서 향수를 제대로 저격당했습니다. 물론 제 취향이 자유도에 몰빵인 것도 사실입니다. 여튼 게임을 하면 매일 문제를 풀게되는데 그 중 하나가 이 문제입니다. "바다의 마부"라는 별명을 가진 국가는 어디인가? 글의 제목에도 나와 있듯 그 나라는 네덜란드 입니다. 자. 그렇다면 과연 '바다의 마부'라는 별명은 어떻게 생긴건지 궁금해집니다. 결론부터 밝히자면 네덜란드는 16, 17세기 세계 경제의 중심이었으며 세계에서 가장 풍요로운 곳이었습니다. 그 당시 여러 해상강국이 있었지만 경제적인 부분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강력한 경제강국이었기에 얻게된 별명이 바로 '..
소설을 읽다보면, 특히 판타지소설을 읽다보면 여러 신화에 대해 접할 수 있습니다. 제가 보는 판타지소설들만 그런건지 혹은 뭐 다른 판타지 소설도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우선 몬스터라던가 신이라던가 마나, 오러, 악마 등등 현실과 다른 소재를 사용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현실감이 떨어질 수 밖에 없고 그로인해 또 몰입감을 잃기 쉬운게 판타지 소설이기 때문에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 구전되어오는 각종 신화를 이용하여 현실과의 연결고리를 유지하려는 모습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사실 뭐... 판타지 소설이 아니더라도 영화나 드라마 등 각종 미디어에서도 신화를 이용한 이야기는 다양한 형태로 그려지는데 그때마다 늘 신화라는 매력적인 요소에 대해 좀더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간단하게 신화에 대해 알아보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