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하는 계절처럼

[아이언맨2] 차가 박살나서 그러는데 이 수트는 내가 가져갈게. 본문

영화 & TV

[아이언맨2] 차가 박살나서 그러는데 이 수트는 내가 가져갈게.

극해 2021. 5. 26. 20:25

아이언맨2가 아이언맨시리즈 중 그나마 평이 좋지 않다고 하는데 어벤져스 시리즈 전체를 다 본 후 다시 보는 입장에서 볼 땐 없어선 안될 편이라고 생각이 든다.

토니 스타크가 아직 아이언맨 수트를 4개정도만 가지고 있는데 수트는 나밖에 못만든다고 하는 찰나에 빌런(이안 반코 등)이 수트를 만들어내면서 아이언맨 명성에 흠집이 나고 수트 한두개로는 안되겠다는 판단을 할 수 있는 시점을 보여주었다.

가진 수트 4개 중 MK2는 로드 중령이 가져가서 워머신이 되고, 적들이 이제 유사 수트를 찍어내는 와중에 토니 스타크는 여전히 심장 부근에 쇠조각이 박혀있고 팔라듐독성에 허덕이는 등 총체적 난국을 겪는데 옆에 페퍼가 없었다면 그 무엇하나 할 수 없는 입장이었을 것같다.

그나마 페퍼가 옆에 있으니 별말 안해도 CEO넘기고 자기 문제에 집중도 하고 할 수 있지 않았을까.

그 와중에 이안 반코라는 캐릭터는 다른 마블영화 빌런처럼 좀더 입체적인 적으로 그려질 수 있는 가능성이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약간의 아쉬움을 갖게 했지만 영화의 시간이나 스토리 진행때문에 어느정도 포기된 것같다. 실제로 이안 반코를 연기한 배우도 나중에 찍은 것 다 잘리고 그저 그런 빌런으로 나와서 실망했다고... 잘라낸 부분에서 보여줬을 입체적인 이안 반코는 기회가 되면 코믹스에서나 찾아볼 수 있을까 싶은 마음이다.

 

지금까지 어벤져스 영화들이 전체적인 분위기는 밝다고 생각했는데 초반 3편(아이언맨, 인크레더블 헐크, 아이언맨2)을 다시 보면서 생각해보니 그렇게 영화가 밝지 않다. 왜 어벤져스 영화들이 밝다고 생각했을까 고민해보니 아마 내 기억속에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밝은 영화들(가오갤 시리즈와 앤트맨)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