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day
- Total
변화하는 계절처럼
아이언맨2가 아이언맨시리즈 중 그나마 평이 좋지 않다고 하는데 어벤져스 시리즈 전체를 다 본 후 다시 보는 입장에서 볼 땐 없어선 안될 편이라고 생각이 든다. 토니 스타크가 아직 아이언맨 수트를 4개정도만 가지고 있는데 수트는 나밖에 못만든다고 하는 찰나에 빌런(이안 반코 등)이 수트를 만들어내면서 아이언맨 명성에 흠집이 나고 수트 한두개로는 안되겠다는 판단을 할 수 있는 시점을 보여주었다. 가진 수트 4개 중 MK2는 로드 중령이 가져가서 워머신이 되고, 적들이 이제 유사 수트를 찍어내는 와중에 토니 스타크는 여전히 심장 부근에 쇠조각이 박혀있고 팔라듐독성에 허덕이는 등 총체적 난국을 겪는데 옆에 페퍼가 없었다면 그 무엇하나 할 수 없는 입장이었을 것같다. 그나마 페퍼가 옆에 있으니 별말 안해도 CEO..
저번 금요일 아이언맨에 이어 오늘은 인크레더블 헐크를 봤다. 아이언맨보다 개봉이 늦은 영환데 왜 더 오래된 영화를 보는 느낌이 들었는지 모르겠으나... 그런 느낌이 들었다. 찾아보니 어벤져스 시리즈 유일하게 흥행에 실패한 영화라고... 이후 헐크 단독영화는 이후 만들어지지 못했고, 그에 따라 어벤져스 내 헐크의 비중은 점차 줄어들었지 싶다. 2008년 영화를 통해 알게된 아이언맨과 이후 점차적으로 이름을 알린 캡아, 토르 등 다른 어벤저스 멤버와 다르게 기존에 판권이 이미 팔린 상태로 영화나 드라마에 종종 등장했던 헐크라서 개인적으로 어벤저스 초반에 애정이 많았다. 어릴때 기억에 남아있던 영웅들 중 하나였기 때문인데 다들 그렇듯 vs 놀이를 하자면 에드워드 노튼의 헐크가 내가 생각하는 헐크에 좀더 가까워..
블랙위도우 개봉일도 거의 확정된 것같고 디즈니플러스가 생기면서 완다비전과 팔콘앤윈터솔져가 드라마로 나오는 등 코로나로 멈춰있던 마블이 더이상 멈춰있을 수 없다는 듯이 움직이는 것이 보여 팬으로써 마음이 뿌듯하다. 그런 의미에서 마블 영화를 순서대로 다시볼까 싶어 본 아이언맨 1편은 여전히 명작이고 지금봐도 재밌다. 이번에 아이언맨을 보면서 한번더 보게 된 장면은 잉센이 토니스타크를 아이언맨으로 만들고(?) 죽는 장면이었다. 난 상당히 의심이 많고 음모론적인(?) 사람인지라 처음 아이언맨 영화를 볼 당시 잉센을 흑막으로 생각했다. 토니스타크를 납치한 텐링즈의 진정한 보스는 잉센이고 미사일을 손에 넣기 위해 연기를 한다고 생각했는데... 순수한 사람의 호의를 이렇게 의심한 것에 대해 죄송할 따름이다. 작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