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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납적 추론과 연역적 추론 개념정리

극해 2018. 12. 26. 18:26

귀납적 추론과 연역적 추론이라는 말이 사실 우리가 일상에서 많이 쓰는 말은 아니지만 또 완전 처음 듣는 말은 아니잖아요. 가끔 듣게 되기도 하고 저는 이과출신에 지질학과 출신이라 그런지 모르겠는데 일상생활에서도 종종 사용을 합니다.

 

뭐... 결국엔 이론이나 가설을 끄집어내는 과정이죠. 말을 좀 바꾸자면 결론에 도달하는 방법이라고 할 수도 있겠네요. 초등학교 중학교 교육을 받은지 시간이 좀 지난 관계로 당시에 이 단어들에 대해 배웠는지 기억은 나지 않습니다만 고등학교 때는 국어시간 과학시간(특히 지구과학)에 한번이상 들었던 단어입니다. 그런데 이게 배우는 당시에는 아~ 하고 기억이 나는데 항상 두개가 헷갈려요. 어느게 결론->논거 인지 또 어느게 논거->결론 인지 말이죠.

 

결론부터 말하자면 귀납적 추론이 여러 사실들을 통해 결론(이론 또는 가설이 되겠죠)에 도달하는 형태의 추론방법입니다. 그렇다면 남은 하나인 연역적 추론이 가설을 먼저 세워놓고 결론적으로 여러 사실들에 적용시키는 추론방법이죠.

 

이 두가지 추론방법을 통해 과학이 발달되어 왔다고 하여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이 두가지 추론방법은 과학에 중요합니다. 주로 화학 물리에서는 연역적 추론이 많이 사용되고 지구과학과 생물에는 귀납적 추론이 많이 사용된다고 이야기는 하지만 뭐.... 굳이 그렇게 나눠두고 사용할 필요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냥 이렇게 두가지 추론방법이 있다는 것만 확실히 인지하면 문제될 것은 없을 테니까요.

 

다만 제가 매번 헷갈려 온 경험때문에 글을 이렇게 쓰게 되었습니다. 그럼 헷갈리지 않기 위해 제가 어떻게 외웠는지 적어볼게요. 연역적 추론은 뭔가 연약하다 와 비슷해보이잖아요? 그래서 연약한 추론법이라고 외웠어요. 뭐가 연약할까요? 근거가 연약한거죠. 처음에 가설부터 세워놓고 적용을 시키려면 처음에 가설을 세운 그 순간에는 이 가설이 옳은지 확실하지 않잖아요. 그러니 연역적 추론은 가설이 먼저이고 근거가 나중이 되는 방법이다. 라고 외우는 겁니다. 그럼 나머지 하나인 귀납적 추론은 근거로부터 결론에 도달한다고 추론되겠죠?

 

사실 좀 더 정확한 방법은 한자어를 보면 됩니다. 위의 제가 헷갈리지 않기 위해 한 벙법은 영어단어를 쉽게 외우기 위해 어떤 행동이나 사건 등과 연관지어 외우는 그런 방법 즉 편법일 뿐이니까요. 물론 편법일지언정 도움은 됩니다. 음...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한자어를 보자면 귀납적 추론은 歸(돌아갈 귀)納(들일 납)의 한자로 구성되며 뜻은

많은 사실()의 일치점()을 구()하여 이미 알고 있는 특수() 사실()로 미루어 일반적() 원리()를 알아내는 추리()

출처:네이버 한자사전(https://hanja.dict.naver.com/word?q=%E6%AD%B8%E7%B4%8D&cp_code=0&sound_id=0)

입니다. 연역적 추론은 演(펼 연)繹(풀 역)의 한자로 구성되며 뜻은

①일반적()인 명제()나 진리()를 전제로 하여 보다 특수()하고 개별적()인 명제()나 진리()를 이끌어내는 추리(). 경험()을 필요()로 하지 아니하는 순수()한 사유()에 의()하여 이루어지며, 그 전형()은 삼단 논법임 

②한 가지 일로 다른 일을 추론()함. 부연하여 말함

출처:네이버 한자사전(https://hanja.dict.naver.com/word?q=%E6%BC%94%E7%B9%B9&cp_code=0&sound_id=0)

검색을 하면서 보니 두 단어는 서로 반대의 뜻을 가진 한자어로도 등록이 되어있습니다.

 

또한 네이버 지식검색에 나오는 교육평가용어사전(2004, 저자 유재봉)에는 이렇게 나옵니다.

 

귀납적 추론

 개별적인 사실들로부터 일반적인 원리를 이끌어내는 추론방식이다. 연역적 추론에 대비되며, 경험과학과 같은 실질논리학의 한 추론이다. 예컨대, 소크라테스는 죽고, 공자도 죽으며, 홍길동도 죽는다는 사실로부터 인간이 죽는다는 사실을 추론하는 방식이다. 귀납법은 완전 귀납법과 불완전 귀납법으로 나누어지며, 전자는 수집된 개개의 사례 전부를 관찰하고 검토하여 그 수집된 사례범위 내에서만 결론을 유추하는 것을 의미하며, 후자는 관찰된 사례를 바탕으로 관찰되지 않은 사례까지 포함하여 결론을 유추하는 것을 의미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귀납적 추론 [inductive inference] (교육평가용어사전, 2004. 5. 31., 학지사)

 

연역적 추론

전제로부터 결론을 논리적으로 도출하는 추론방식이다. 수학 등과 같은 형식논리학의 한 추론이며 삼단논법이 대표적인 예이다. 예컨대, ① 모든 인간은 죽는다. ② 소크라테스는 인간이다. ③ 그러므로 소크라테스도 죽는다. 이 예에서 소크라테스가 죽는다는 결론은 모든 인간이 죽는다는 전제로부터 논리적으로 따라 나온 것이다. 모든 연역적 추론이 갖추어야 할 보편적인 원리는 비모순율, 즉 한 명제는 동일한 항목에서 동시에 참과 거짓이 될 수 없다는 것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연역적 추론 [deductive inference] (교육평가용어사전, 2004. 5. 31., 학지사)

귀납적 추론의 경우 소크라테스(인간)도 죽고, 공자(인간)도 죽고, 홍길동(인간)도 죽었으니 결국 인간은 죽는다. 라고 결론을 내는 것이죠. 위 글에 있는 완전 귀납법과 불완전 귀납법으로 분류까지 하자면 모든 인간이 지금까지는 죽었지만 나중에 뭐 과학의 발달로 인해서 혹은 어떤 병으로 혹은 그 외 어떤 이유로 인해 인간이 혹은 인간 중 어느 하나 또는 소수의 인원이 죽지 않는 경우가 발생할지 아무도 모르는 이야기겠죠? 지금까지의 수십억 수백억의 인간은 죽어왔지만 지금 살아있는 70억 인구도 있고 미래에 우리 후손도 존재하니까요. 이런 경우에는 결국 모든 '인간'에 대한 관찰 사례를 토대로 한 결론이 아니므로 불완전 귀납법이 되겠죠. 하지만 뭐... 정상적인 모든 사람의 경우 언젠가 죽는다는 이 명제에 대해 토를 달 필요는 없을 것같습니다.

연역적 추론의 경우 모든 인간은 죽는다 라고 먼저 가설을 설정했습니다. 이제 그 근거가 되는 것을 보자면 소크라테스는 인간이다. 그렇다면 소크라테스도 죽겠지. 이거봐라 소크라테스도 죽었다. 라는 겁니다. 여기서는 삼단논법의 형태(a는 b다, b는 c다, 따라서 a는 c다)의 형태로 표현되었네요. 연역적 추론을 보면서 삼단논법도 알아간다니... 유익하죠? ㅎㅎ

 

오랜만에 길게길게 적어보았습니다만 다시 결론을 내자면 귀납적 추론은 여러 사실(전제)들로 부터 가설(결론)을 이끌어 낸다. 연역적 추론은 가설(전제)을 먼저 세우고 그에 따라 여러 사실들에 적용(결론)시키는 방법이 되겠습니다. 만약 누가 꼭 알아야 하는 거냐고 묻는다면 아니라고 말하고 싶네요. 이런 식으로 둘을 나누어 정의해두기 전에도 수많은 과학자들과 철학자, 수학자들이 있었고 그 사람들은 모두 인간의 역사에 한 획을 그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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