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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하는 계절처럼

해양학을 공부하다보면 상당수의 관측 장비에서 초음파를 이용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예를 들어 ADCP(Acoustic Doppler Current Profiler)의 경우 장비 이름부터 도플러 라는 단어를 포함하고 있다. 이처럼 도플러 효과는 해양 관측을 하는 입장에서 꼭 알아둬야 할 개념 중 하나이기 때문에 오늘은 도플러 효과에 대해 간단히 정리해볼까 한다. 도플러 효과는 어떤 파동의 파동원(Source)과 수신기(receiver)가 움직일 때, 파동의 주파수가 변하는 현상이다. 일상에서 예를 들자면 엠뷸런스 사이렌 소리는 차(파동원)가 나(수신기)와 가까워질 때 소리(파동)가 압축되어 상대적으로 고주파수로 들리게 되며, 차가 나와 멀어질 때는 반대로 상대적으로 저주파수의 소리로 들리게 된다. 그 외..
물리검층 공부하다가 석유 (petroleum) 탐사 시 중요한 개념이라 가볍게 개념정리. 공극률(porosity)토양이나 암석에서 공극의 비율을 나타내는 말로 전체 부피에 대한 공극부피의 비율로 계산한다.석유탐사의 입장에서는 저장 용량으로 해석할 수 있다. cf. 공극비(간극비, void ratio)와 공극률은 다른 개념이다.공극비는 고체 부피에 대한 고체를 제외한 공극의 부피의 비를 나타낸다.n = Vv/Ve= Vv/Vsn : 공극률Vv : 전체 공극 부피V : 전체 암석(토양)의 부피e : 공극비Vv : 전체 공극 부피Vs : 전체 암석(토양) 중 고의 부피 투수율(투과도, permeability)유체가 암석을 얼마나 쉽게 통과할수 있는지. 공극률의 영향을 받지만 비례하진 않는다.예를 들어 모래는 공..
이런 말을 하는 이유는 여러분이 긴장한 눈치이기 때문이다. 요즘 소설이나 영화에서 흔히 나오는 제 4의 벽을 깨는 것은 이제 더이상 신선하지 않다. 분해기 필드 앞에서 과거를 이만큼이나 회상하고 너 긴장했지 라고 하는 건 영화라면 흥미진진했고 유쾌한 대사였겠지만(데드풀처럼) 책으로 보니 생각보다 감흥이 적다. 어쩌면 익숙해져 버렸기 때문일지 모른다. 새로운 자극을 너무 열심히 찾아다닌 나머지 새로워 보여야 할 것이 새로워 보이지 못하는 것이다. 제 4의 벽을 깨는 것은 '나에겐' 더이상 신선하지 않다.
문장은 에세이 형식을 하고 있는데 시를 읽는 듯 감성적인 문장이었고, 다채로운 어휘와 섬세한 표현으로 인해 조용한 와중에도 지루함이 없다. 와중에 과하지 않아 질리지 않고 편안하게 읽혔다. 그럼에도 역시 에세이는 내 취향과 거리가 멀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책에는 제목조차 갖지 못한 짧은 글들도 이어진다. 이런 길지 않은 문장들에서 나는 어떤 감정적인 토닥임을 받았을까. 나는 이 많은 문장을 읽고도 구체적인 내용은 머리에 떠오르지 않았다. 남은건 책의 조용한 분위기와 감성적인 느낌 뿐이었는데 이 것도 어쩌면 이것도 작가가 의도한 것일지도 모르겠다. 작가는 자연과 교감하며 마음의 평온을 찾는 힐링을 하는데 내 힐링은 밖에 나가 사람을 만나며 이뤄진다. 아마 이런 점때문에 내 취향이 아니라고 느꼈던 것같다..

최근 배당주에 관심이 많이 간다. 직전에 작성했던 RISE 글로벌리얼티인컴 ETF도 그 영향으로 알아본 것같다. 배당주의 매력은 주가의 흐름이 묵직해서 안정적이면서 동시에 배당받는 재미가 있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최근 고금리 상황이 지속되어 생각을 잘해야 할 것같다. 금리가 높을 때는 예금이나 채권으로 충분히 높은 이자 수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배당주의 매력은 상대적으로 떨어진다. 그리고 지금이 딱 그 시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금리가 낮아지면 예금과 채권의 매력은 사라지고 꾸준히 배당을 유지하는 배당주의 매력이 보이기 시작할 것이다. 지금은 금리가 높은 상황이라 배당주에 대한 관심도가 상대적으로 적은 상황에서 금리 인하 시기를 늦춘다는 미국 연준의 이야기에 관심도가 또한번 떨어져서 오히려..

작년 재작년은 엔비디아 테슬라가 주요 이슈가 되는 해였지만 주식 시장에선 소외된 테마에 오히려 시선을 돌려야 한다. 이유는 딴 거 없고 핫한 주식이나 테마는 결국 나 같은 잘 모르는 사람이 들어가는 순간이 고점이니까.종목으로 투자하면서 스스로 고점판독기임을 알게된 나 같은 사람은 ETF를 이용하는 것도 주식시장에 오래 남아있을 수 있는 괜찮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오늘은 2024년 출시되었던 KB 자산운용의 ETF인 RISE 글로벌리얼티인컴에 대해 간단히 포스팅한다. 개인적으로 RISE 글로벌리얼티인컴 ETF의 가장 큰 장점은 ISA나 IRP, 개인연금계좌같이 투자 종목이 제한적인 계좌에서 리얼티인컴을 일정 부분 가져갈 수 있다는 점이라고 생각한다. 다시 말하자면 리얼티인컴을 좋게 보고 있는데 ..
뜬금없지만 티스토리에서 오블완 챌린지를 하는걸 이제야 알아서 급하게 글부터 하나 싸지른다.오늘 이곳은 내 일기장일뿐요즘 티스토리 안한지 너무 오래되서 다시 하려고 하는데 뭘 써야할지 잘 모르겠다.예전처럼 내가 공부하고 정리해서 적어야할 것같은데... 요즘 파이썬 공부 중이니까 그거나 좀 정리해서 적어볼까 싶기도 하고.... 틈틈이 조금씩 책 읽으니까 책 읽다가 적고 싶은거 생기면 적어야지 싶기도 하고컴터로 쓰면 그냥 줄줄줄 나와서 글이 정리가 안되고 폰으로 쓰면 쓰는 속도가 느려서 막상 글자수도 얼마 안되는거같고.... 흠.....오늘도 핑계/무덤 ㅇㅋ 일단 하나씩 해봐야겠다. 다시.
나는 술을 잘하지 못한다. 나는 술이 약하다. 나는 술을 못 마신다. 나는 술을 좋아한다. 나는 술자리도 좋아한다. 나는 술과 그 문화를 즐긴다. 어울리지 않는 저 말들은 모두 나이다. 책 아무튼 술을 아껴보고 있지만 어느덧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다. 아껴보고 있다는 말은 사실 거짓말이고 그냥 책 읽는 습관이 아직이라 시간 날 때마다가 아니라 시간을 내서 보고 있다. 책을 다 읽어가는 이 시점에 느끼는 것은 새삼스럽지만 김혼비 작가는 술을 참 좋아한다는 것이다. 글에서 느껴진다. 어쩌면 이 사람은 지금도 취해있을 것이란 것이. 나는 술을 좋아하지만 술을 잘 마시는 사람은 아니다. 어떤 술도 한두잔이면 취해버리고 만다. 내가 술을 제대로 접한 건 대학생 때였는데 여전히 우리나라엔 술 권하는 문화가 강했다. ..
아무튼 술을 읽다가 수능 백일주 얘기가 나와서 적어보는데, 나도 수능 백일주 문화가 있었다. 친구 3명과 함께 총 4명이 함께 술을 마시기로 약속은 잡았는데, 단속을 피해 술집을 들어갈 용기가 없던 우리는 당시 주점을 운영하시던 어머니께 코로나 맥주 10여병을 받아 우리집에 둘러앉아 술을 마셨는데 새벽에 들어온 어머니가 마주한 광경은 난장판이 된 집과 토사물로 범벅이 된 화장실, 여기저기 쓰러져 잠든 우리, 그리고 비어있는 2-3명의 맥주병과 검은 봉투째 냉장고에 넣어둔 남은 맥주들이었다. 그렇다. 나는 시작부터 술이 잘맞는 몸은 아니었다(얼굴만 보면 말술이라는 말은 많이 들어봤지만...). 술을 그렇게 시작하고 지금은 술을 정말 좋아하지만 여전히 한잔(다행히도 주종은 가리지 않는다.)이면 다음을 기약해..
잠은 오고 머리는 복잡하고 인생 참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