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하는 계절처럼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_3,4주차 본문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_3,4주차

극해 2018. 5. 2. 17:23

이제는 퇴사도 했고 이사도 했기 때문에 심적으로 어느정도 여유가 생겼으나 5주차인데 3주,4주차 따로 올리자니 뭔가 좀 아이러닉한 느낌이라 함께 올리는 3,4주차 후기.

 

 

 

3주차 미션은

 

26장, 148쪽까지 읽기!

이번주에 읽은 내용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단어, 문장, 페이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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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차 미션

 

 

4주차 미션은

 

끝까지!

한 권의 책을 마무리하며 느낀 점과 생각을 자유롭게 정리하기!

 

 

4주차 미션

 

 

 

3주차 미션 가장 기억에 남는 페이지입니다.

 

기아를 해결하고 굶어 죽는 어린이들에게 구호물품을 보내면 그 구호품은 정부나 군부 또는 인근의 단체나 집단에게 들어가고 정작 어린이들은 여전히 굶어죽는 현실에 회의를 느낀 아들이 원조를 계속하는 게 과연 옳은 일일까요? 라고 묻는데 아빠는 '단 한명의 아이라도 더 살릴 수 있다면 그 모든 손해를 보상받게 되는 것이지.' 라고 대답합니다.

 

여기서 참 고구마 100개를 먹은거마냥 답답했는데 아빠의 대답이 답답한 게 아니라 그 이해관계라는 것과 옆에서 사람이 굶어죽는데 그 사람을 살릴 생각보다 자신의 자리를 보전하기 급급한 사람들의 마음이 답답했습니다. 문득 예전에 어떤 일이 떠오르더군요.

 

'인간은 선하다'고 주장하며 이를 증명하려고 웨딩드레스를 입고 무전여행을 하던 행위예술가가 결국 히치하이킹을 했던 사람에게 살해당했던 사건이요. 뜬금없는 이야기 전개라고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만 결국 이 역시도 세상에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도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가 아닐까요?

 

 

4주차 분량의 대부분이 에필로그와 편집주, 옮긴이 등 여러 사람들의 느낀점과 이야기가 실려있었습니다. 읽는 내내 제가 책을 읽으면서 마주한 세상의 불편한 진실을 마찬가지로 마주한 편집주와 옮긴이 등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공감하고 함께 안타까워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던 것같습니다. 그중에는 가끔 헌혈을 하거나 기부를 하면서 스스로가 조금은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이를 통해 누군가가 조금이나마 혜택을 받고 삶이 구원받을거라고 막연히 생각해왔던 스스로의 안일함에 대한 반성도 있었고, 이 잔인하고 불편한 진실을 마주한 나는 과연 어떻게 해야하는가에 대한 짧은 고찰도 있었습니다. 글쓴이가 말했듯 이 글을 통해 그리고 이 책을 읽은 여러 사람들을 통해 현재 지구를 살고 있는 사람들의 내면에서 약간의 인식변화가 이루어진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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