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산이 폭발한다면?

화산이 폭발한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아마 화산가스, 용암, 화산재, 화쇄류 등등 여러가지가 분출될 것입니다.

영화 속에서 보았던 바로 그 장면처럼 말이죠!

 

영화 폼페이 포스터

 

그리고 분출된 용암(마그마)는 보웬의 반응계열에 따라 광물로 정출되겠죠.

보웬의 반응계열 참조: http://hki2949.tistory.com/37

 

화산의 분출에는 여러가지 형태가 있습니다.(모든 화산이 영화에서처럼 폭발적으로 분출되진 않습니다.)

화산 분출의 종류가 여러 형태를 띠는 가장 큰 이유는 화산가스 때문인데요. 꾸준히 화산이 분출 중인 하와이의 경우 화산가스의 양이 적어 폭발하지 않고 조용히 흐르기만 하는 형태로 분출되어집니다.

이렇듯 폭발하지 않고 조용히 흐르듯이 분출되어지는 화산을 분출형 화산이라고 하고 주로 순상화산과 용암대지 등의 지형을 만듭니다.

순상화산의 순자는 방패를 의미하며, 방패를 엎어놓은 것처럼 완만한 경사를 보이는 화산이다 하여 순상화산입니다. 같은 한자로 만들어진 단어는 선캄브리아기에 형성되어 꾸준히 침식을 받은 안정적인 대지인 순상지가 있습니다.

이때 화산가스의 양이 적다라는 말의 의미는 가스의 양 자체가 작다기보다 용암(마그마)의 온도가 높아 가스의 대부분이 기체의 형태를 띠지 않고 용암(마그마) 속에 녹아 있다는 의미입니다. 마그마의 형성에서 물(수증기)의 개입을 통해 녹는 점이 낮아지는 것이 상당히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기 때문에 마그마 속에 가스의 절대량이 적은 경우는 쉽게 찾아볼 수 없습니다. 더 정확한 표현으로는 휘발성분이 적다가 되겠습니다.

온도가 높은 마그마가 온도가 낮아짐에 따라 가스가 기체로 변해가려 하는 힘이 강해지면서 온도가 낮은 용암의 경우 폭발적으로 분출되어집니다.(여기서 낮은 온도의 용암(마그마)는 섭씨 800~900도 가량...)

화산가스로 인해 폭발적으로 분출되는 화산을 폭발형 화산이라고 하며 탑상화산, 종상화산 등의 지형을 만듭니다.

마지막으로 혼합형 화산은 그 중간에 있는 형태로 폭발형과 분출형이 번갈아가며 나타나는 화산으로 성층화산이라는 지형을 만듭니다.

 

 

폭발형, 분출형, 혼합형의 분출형태를 좀더 세분화하면 하와이, 불칸, 스트롬볼리, 펠레, 플리니 의 5가지로 구분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하와이식은 분출형의 대표적인 형태로 말 그대로 하와이 섬에서 분출하는 용암의 모습입니다. 조용히 흘러 순상화산 등의 지형으로 이어집니다.

불칸식은 짧은 시간 내에 단발성으로 폭발하는 형태로 용암보다 화산재가 더 비중이 높습니다.

스트롬볼리식의 경우 불칸식과 같이 단발성으로 폭발하듯 분출 되지만 불칸식보다 좀더 용암의 비율이 높습니다.

펠레식의 경우 화산이 이전 용암이 지나갔던 길로 터지는 것이 아닌 옆으로 새면서 터지는 양상을 보입니다. 덕분에 고밀도의 화산쇄설류를 동반하는 특징을 보이며 대표적인 예로는 세인트 헬렌 화산의 폭발이 있습니다.

마지막 플리니식은 불칸식과 같은 형태이나 그 규모가 궤를 달리합니다. 막강한 폭발로 인해 수직 분출기둥이 구축되며 다량의 화산재와 화산가스, 화산탄이 뒤섞여 터져오릅니다.

추가적으로 그림에 나와있는 Icelandic eruption(아이슬랜드식 분출)은 한지점에서 분출하는 것이 아닌 선의 형태를 그리는 분출로 판의 경계 중 발산형 경계와 같은 지역에서 일어나는 분출이며, 선의 형태에서 분출되는 유동성이 큰 현무암질 용암이 흐르며 주변 지역의 기복을 메꿔 넓은 평지를 만들며 용암대지가 형성됩니다. 우리나라의 백두산 인근 개마고원이 이러한 형태로 형성된 지역의 대표적인 예로 들 수 있겠죠.

 

세인트 헬렌 화산폭발: https://namu.wiki/w/%EC%84%B8%EC%9D%B8%ED%8A%B8%20%ED%97%AC%EB%A0%8C%EC%8A%A4%20%ED%99%94%EC%82%B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