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천의 분류(하성퇴적)

퇴적물이 쌓이는 환경은 정말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육성환경, 하성환경, 사막, 빙하, 호수, 바다 등을 들 수 있으며 이 외에도 수많은 퇴적환경이 존재할 수 있습니다. 물질이 퇴적되는 것은 매우 명료한 현상 중 하나이기 때문에 거의 모든 환경에서 물질의 침식과 이동, 퇴적은 이루어집니다.

최근에 제가 서해는 바다가 되기 이전에 육지였으며 현재 서해바다 아래 쌓여있는 퇴적물은 육성퇴적물이다. 라는 말을 들었죠. 근거는 꽤나 뚜렸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설명을 해주신 분이 아쉽게도 퇴적학을 전공하신 분이 아니었기 때문인지 하성환경에서의 퇴적에 관해서는 설명이 부족하였죠. 약간 개념적으로 얕은 상태였다고 해야할까요? 음... 뭐 여튼 그래서 개인적으로 하성환경에서의 퇴적에 관해 공부해보기로 했습니다.

하천은 크게 직선, 굴곡, 사행, 망상, 이합의 다섯가지 형태를 띕니다.

... 라고 한글로 시작하고 싶었는데. 아무래도 한글로 자료찾는 것보다 영어로 찾는 게 더 다양하고 양질의 자료를 얻을 수 있군요.(제가 배울 때 영어로 배워서 그럴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영어로 나눠보면 Braided(망상), Meandering(사행), Straight(직선), Anastomosing(이합) 정도로 나뉘겠군요. 굴곡은 적당히 직선과 사행의 중간정도 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어렵지 않아요!!!

 

출처: http://www.seddepseq.co.uk/DEPOSITIONAL_ENV/Fluvial/Fluvial.htm

 

Braided Channel은 마치 거미줄처럼 다갈래로 갈라져서 흐르는 하천입니다. 중간중간 섬처럼 있는 bar는 주로 자갈입니다. 깊이도 들쑥날쑥이고 흐름을 따라 제방이 없고 좌우로 정해진 길없이 흘러갑니다. 대개 대규모 홍수등에 의해 새로 생긴 흐름이라고 하네요.

Meandering Channel은 하나의 흐름으로 이루어진 하천입니다. 간단히 설명하자면 크고 구부러진 S형 하천입니다. 굽이굽이 흐르기 때문에 커브를 돌면서 흐름의 바깥쪽 수괴는 빠르게, 안쪽 수괴는 느리게 흐르면서 바깥쪽에서 침식이, 안쪽에서 퇴적이 진행되는 하천입니다. 안쪽으로 퇴적, 바깥쪽으로 침식이 진행되므로 하천은 갈수록 더 넓은 S 모양을 그리며 흐르게 되고 이러한 하천 안쪽에 쌓인 bar를 point bar라고 합니다. 굽이치며 흐르는 수괴의 움직임이 바깥쪽에서 안쪽으로 점차 느려지므로 여러가지 퇴적물이 각 흐르는 속도에 맞게 쌓이게 되죠.

Straight Channel은 상당히 제한적으로 발달하는 하천입니다. 물이 직선으로 흐르기 위해선 침식에 강한 제방(Bank)과 빠른 속도 등 여러가지 조건이 필요하기 때문에 많지 않고 물의 흐름 특성상 불안정합니다. 굽이치게 되어요. 그래서 금방 굴곡이 되고 점진적으로 사행하게되죠.

Anastomosing Channel은 둘 또는 그 이상의 하천이 모여 만들어집니다. 쉽게 보자면 하천 둘이 서로 서로 연결된 channel을 가지는 건데, 모양은 Braided Channel과 비슷해 보일지 모르지만 Braided channel이 중간에 퇴적에 의한 bar를 형성하는 것과 달리 Anastomosing Channel은 서로 연결된 Channel과 Channel 사이에 하천에 의한 퇴적물이 아닌 원래 있던 지반 혹은 퇴적물 등이 있다는 것이 다른점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ps. 하천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긴 했지만 하도, 강 그 외에도 흐르는 물에 대한 용어를 총칭한다고 생각하시는 게 편합니다. 영어로는 Channel 또는 Stream정도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ps2. 영어에 거부감 없으신 좀더 공부하고 싶으신분들은 사진 첨부한 출처 따라가셔서 보시면 좀더 도움이 되지 싶습니다. 제가 이해한 걸 설명하겠다고 도로 풀어적다보니 뭔가 말이 어려워진 부분이 꽤나 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