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하는 계절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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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린이의 우주기록 5일차 (51~70주기)

극해 2019. 3. 18. 23:38

늘 그랬듯 저장했던 게임을 시작할 때면 진행중이던 게 어떤게 있는지 기억나지 않는다. 그래도 하다보면 또 하나씩 기억나니까 그런 기억에 의존해서 게임을 시작한다.

 

 

전해조 시스템을 만들려고 했던 위치에 시근풀 4개가 모였다. 이제 틀을 더 구체화하고 물을 끌어올 곳을 찾아야한다.

 

 

당장 급한건 아니지만 시근풀이 눈에 보여서 일단 일을 시켜두었다. 오염된 물도 주변에 좀 있어서 나중에 이쪽을 파고 얼음에 둘러싸인 항엔트로피를 이용해서 기지내부에 사용할 물을 어느정도 끌어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해조 시스템 틀잡기. 편한 구조에 한번 빠지면 도저히 헤어나올 수 없지... 그래도 이번에는 액체 압축을 최대한 자제해볼 생각이다. 그러니 전해조는 편하게 쓰는걸로...

 

 

54주기 뽑기! 딱히 맘에 드는 듀플이 있는 게 아니므로 얼음을 받는다. 녹여쓰면 일단 4톤의 물이 되니까.

 

 

얼음이 이상한데서 녹아버리지 않도록 기지에 있는 수조에 얼음을 저장할 곳을 만들어 주었다. 치우기만을 설정하여 아무데서나 가져오다가 버려서 기지에 물이 흥건해지는 것을 방지한다. 나중에 물이 정 급하면 이쪽으로 얼음을 가져와서 쓰는 방법도 생각해야한다.

 

 

방금 뽑기(프린팅팟)로 뽑은 얼음을 넣어둔 모습. 온도가 -40도이므로 물이 되는데는 꽤 시간이 걸릴 수 있겠다. 물이 되는데 너무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것보다 좀 빠르게 변하는게 좋을 것같아서 저장량은 2톤으로 해두었다.

 

 

중요한 부분의 구조는 변하지 않지만 수소발전기와 배터리의 위치는 매번 조금씩 조금씩 더 최적의 위치가 되도록 변경하여 사용중이다. 조금씩 변경해가면서 최적의 위치를 찾아야 나중이 편하다.

 

 

전해조와 기체펌프가 사용하는 전력량은 840으로 수소발전기가 생산하는 800보다 높다. 따라서 오랜시간 사용하다보면 혹시나 전력생산량이 부족할 수 있으므로 옆에 수동발전기를 설치해준다. 그리고 이 수동발전기는 최초 전해조를 돌릴 전기를 생산하는 용도로도 사용되어야 한다.

 

 

파이프 설치. 방사형 기체파이프는 철광석을 사용하면 좋겠지만 철광석이 부족한 관계로 동광석을 넣어준다. 나중에 부족해지면 다른데 사용된 동광석을 조금 리사이클링하기로 한다.

 

 

어느정도의 틀을 완성해가는 모습. 완성되기전에 주변정리를 해서 나중에 잔해가 들어가있는 불-편한 모습이 되지 않도록 하고 있다.

 

 

57주기 뽑기! 딱히 맘에 드는 듀플이 없어서 바베큐를 받으려다가 관심은 재배에 가있어서 의미 없어보이지만 초반 힘스텟 6을 가지고 있는 에시칸을 일단 데려오기로 했다.

 

 

이렇게되면 밥이 부족할수도 있으니 끼니이를 못먹게하고 이빵물을 좀 사용하더라도 이빵을 먹이고 끼니이 농장도 약간 늘려주기로 했다. 6개만 늘려도 이빵으로 만들어 먹는다면 2명의 듀플이 먹을 양이 되므로 충분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당장 전해조에 넣어줄 물의 공급처를 찾지 못했으므로 오염된 물을 정수해서 넣어주기로 했다. 정수기와 액체펌프에 사용할 전기는 석탄발전기를 하나 추가하여 분리된 전력망을 만들어준다. 나중에 바꾸기 편하게 하기 위함이다.

 

 

그러던 와중에 반가운 간헐천을 발견했다. 드디어 서늘한 증기간헐천이!!!! 빠른속도로 접근해야겠다.

 

 

초반에 있을 것이라 생각했던 곳에 역시나 신경변동기가 있었다. 처음 연구를 시키려고 데려왔던 진에게 능력을 주기로 했다. 쇄석기(힘+10)가 나오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뽜야! 이제 이친구는 힘이 10늘었으니 400kg을 더 운반할 수 있게 되었다. 연구로 키워서 학습도 높으니 가면갈수록 더 유리하리라 생각한다. 약간 히어로 키우는 느낌인데?...

 

 

전해조 시스템의 틀이 점점 갖춰지고 있다. 수소가 차야할 곳에 있던 기체를 모두 빼고 진공으로 맞춰주었다. 이제 수소와 산소는 분리되어 나올테니 방향맞춰서 잘 이용해주기만 하면 된다.

 

 

전해조는 어느정도 진전이 있어서 산소는 부족하지 않을지 모르겠지만 밥이 부족해지는 그림이다. 음식을 위한 물이 준비되지 않았으므로 다시 조금 신중을 기해본다. 마침 뽑기에 빛님프 알이 나왔으니 빛님프를 기지에 뿌려준다. 그나저나 빛벌레 이렇게 열심히 받았는데 다 어디갔니....

 

 

수소와 산소가 예쁘게 분리되어 나오고 있다. 이제 구조적인 부분만 조금 다듬어주면 전해조시스템은 완벽하게 돌아갈 것이다.

 

 

수동발전기는 수소발전기의 백업과 같으므로 굳이 같이 돌아가지 않도록 자동화망을 분리해주었다. 수소발전기는 배터리량의 20%에서 작동하고 90%에서 멈추도록 설정해두었고 수동발전기는 배터리량15%에서 작동하고 50%에서 멈추도록 설정해두었다. 이제 전력 사용량이 전력 생산량을 초과할때에는 듀플들이 와서 열심히 달리기를 하겠지.

 

 

수소는 위로 올라가니까 이렇게 편하게 공급해줄 수 있다. 오른쪽에서 넣어주고 왼쪽을 뚫어주어 수소가 들어간만큼 산소가 자연스럽게 밀려 나오는 모습이다.

 

 

수소를 기용한 산소냉각방까지 완성되었으니 일단 8명의 듀플이 숨쉴 산소는 걱정이 없다. 지금 듀플이 10명이니까 산소확산기 하나는 부숴버리고 하나만 사용하기로 한다. 나중에 이 시드 전체에서 물 공급이 어느정도까지 가능한지 확인하고 전해조를 늘릴 수도 있다.

 

 

공급이 붙은 아침형 듀플이 나와서 아침팀의 수장으로 받아들이기로 했다. 이제 아침반 오후반 야간반 세팀으로 팀운영이 가능해졌다. 물론 오후반이 제일 초반부터 있던 아이들이라 작업속도는 제일 빠를 것이지만 아침반 야간반 듀플들은 버프받는 듀플도 몇있을테니 어느정도 멈추지않고 작업이 가능해질것으로 생각한다.

 

 

당장 밥을 바꿔줄 수 없으니 샤워장을 만들어서 듀플들이 자고 일어났을때 샤워로 인한 버프를 받도록 할 생각이다. 샤워만 해도 사기수치는 3정도 오르니까 더 높은 직무로 올려줄 수 있다.

 

 

잊고사는 사이에 이산화탄소가 2층배급상차까지 올라왔다. 이제 다시 2층도 사용이 가능하다.

 

 

이번에 발견한 서늘한 증기 벤트의 분석결과.

3628g분출, 389초/649초, 56.0주기/88.9주기 를 모두 곱해 계산해주면 1369.8g이라는 값이 나오므로 전체적으로 초당 1.3~1.4kg의 물을 생산할 능력이 있는 서늘한 증기벤트이다. 이정도면 나름 준수한 스펙이라 적당히 냉각해서 전해조하나에 꽂아줄수있다. 추가적으로 3~400g의 물이 남으니 모이는 양을 봐서 다른데 이용하는 것도 생각할 수 있다.

 

 

초반에 발견했던 그냥 증기벤트가 휴면인 기간에 분석을 진행했는데.... 뜨거워서 진이 기절해버렸다. 쇄석기까지 가진 아인데!!! 너무 혹사시킨걸까... ㅜ

 

 

부랴부랴 의료침대를 만들어준다. 가진 듀플 전체에서 제일 좋은 아인데 이렇게 잃을 순 없다.

 

 

비록 한번 기절했지만 죽지 않고 기지로 잘 돌아왔다. 과학자도 하나씩 양성이 되는 중이니 위험한데는 다른 애들을 돌려도 될 것같다. 그리고 이제 조만간 엑소수트가 필요함을 새삼 깨달았다.

 

 

심각한 상처로 운동이 -9 디버프를 먹었다. 너무너무 느리게 움직인다. 하지만 이렇게 아픈 와중에도 배는 고프고 화장실은 가고싶은 법이다.

 

 

66주기 뽑기 시간. 인구가 11명이라 이거 밥멕이는게 일이구나 싶어서 역시나 이번에도 받지 않기로 했다. 이런 와중에 꼭 데리고 가고 싶은 듀플이 나오면 힘들어하면서도 데려오겠지만 다행이도 그런 일은 없었다. 다행이 아닌가?...

 

 

아픈 진을 돌봐주는 마리. 의료지원을 받으면 일정기간동안 회복속도가 빨라진다.

 

 

과학자 직무를 얻자마자 기절부터 하는 니스벳.... 너도 눕혀줄게 ㅜㅜ

 

 

이거... 얼른 엑소수트를 만들던지 아니면 의료시설을 제대로 만들던지 해야지 저렇게 힘들어할 줄 누가 알았으료...

 

 

온도가 어느정도 잡혀서 완전 회복한 진이 다시 들어가 작업을 해도 뜨거워는 하지만 체력은 떨어지지 않는다.

 

 

70주기 뽑기! 시근풀이다 하악하악 이렇게 하나씩 찔끔찔끔 모아두면 나중에 다 쓸모가 있다.

 

 

증기벤트의 분석이 끝났다.

108.3g.... 시작부터 창렬하다. 계산을 대충 해본 결과 초당 33g가량의 아주 적은 물을 얻을 수 있고 이를 이용해서 전기를 생산하려고 해도 분출량이 너무 작아서 가능은 하련지 모를 정도다. 어느정도의 양이냐고 굳이 비교를 해보자면...... 센털베리 하나가 초당 33그램 가량의 물을 필요로 하니 센털베리 하나 겨우 키울 정도다. 이걸론 듀플 한명 밥도 못준다 ㅜㅜ

 

 

그나마 기지에 약간의 물을 수혈해줄 이곳에 파이프를 연결한다. 연결되면 물부족이 조금은 덜해지겠지...

 

 

당장 물이 발견되지 않아서 힘든 관계로 주변의 오염된 물을 아이스바이옴에 흘려보내 바이옴을 녹이기로 했다. 작은 바이옴이니 금방 녹아주겠지.

 

 

물부족만큼 힘든게 없는 것같다. 앞으로 해야할 일은 엑소수트와 그에따른 전해조시스템을 만들고 기체 압축방도 만들어야하고 캡쳐보니 아래쪽에 못보던 간헐천이 있는데 다음에 들어가면 저 간헐천은 어떤 게 나오는지 확인해봐야겠다. 물부족현상도 좀 해결해야하는데.... 해결이 안되면 이번시드에 목표중 하나였던 24인 생존을 어떤 방향으로 돌려야할지도 고민해봐야겠다. 고민할 게 참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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