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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산소미포함

산린이의 우주기록 1일차 (1~10주기)

극해 2019. 3. 13. 01:11

최근에 산소미포함이라는 게임에 아주 푹 빠져있다. 그렇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시뮬레이션류에 스톱해놓고 얼마든지 생각할 시간도 가질 수 있고 그냥 아주 거의 나같은 사람에게는 최고의 게임이다. 지금까지 나름대로 열심히 해보긴 했는데 따로 기록을 남기기는 처음이다. 그냥 캡쳐하고 했던 것들만 주저리 주저리 적을 예정이다.

 

섞기 버튼을 이용해서 열심히 뽑았다. 기본적으로 공급이 붙어 있는 아이를 하나쯤 데리고 시작해야하는데 계속 바꿔보다가 갑자기 귀찮음이 밀려와서 대충 나오는대로 쓰기로 했다. 그래도 기본적으로 스팅키가 공급을 대신하고 창의가 높으니 나중에 그림을 좀 빨리 그리지 않을까 싶어서 잡부로 들였고 진이 연구는 붙지 않았지만 학습이 8로 스타팅치고 거의 최상급 수치라고 판단하여 데리고 가기로 했다. 조슈아는 재배가 4에 관심도 재배에 있으니 열심히 농사짓게 할 요량이다. 귀찮음에 대충 이라고 했지만 개인적으로 이정도면 스타팅은 나름 준수하지 않은가 싶다.

 

 

처음 시작하면 바로 스톱해야한다. 주변온도도 보고 물 분포도 보고 동광석 분포도 확인해야한다. 스톱이 가능하다는게 정말 신의한수랄까.... 아니었으면 나같이 손 느린 사람들은 할 수 없는 게임이었을거다. 그리고 듀플은 계속 죽어나갔겠지....

 

 

다음부턴 캡쳐를 일단 많이 하고 봐야겠다. 딱히 뭐가 없네.... 여튼 물이 왼쪽에 몰려있으니 화장실도 왼쪽으로 가면 되겠다. 추가적으로 기체는 무게에 따라 정렬되지만 기본적으로 오른쪽으로 가려는 성향이 좀 있어서 화장실을 오른쪽으로 설치하면 화장실에서 듀플이 뱉은 이산화탄소가 오른쪽 벽쪽으로 모이면서 기지 내부 기체 오버레이가 예쁘지 않아진다고 한다. 그래서 산소꽤나 마신사람들(내 맘대로 부르는 고수들 호칭)은 죄다 화장실 왼쪽으로 붙이더라.

동광석이 위쪽이라 발전을 위쪽도 좀 해줘야할꺼같다. 아래쪽에 빛벌레도 몰리고 음식도 몰려서 괜찮아보인다. 게다가 여기 스타팅 상당히 맘에 드는게 산소석이 많다. 아주 많다. 10주기까지 산소생산 안해도 될거같다.

 

 

젤 처음에 해두면 좋은데 생명지원, 토글, 깔끔 정도는 높음으로 두고 플레이하는 편이다. 이놈들 산소생산하는데가 우선순위가 낮으면 숨이 막히면서도 절대로 산소생산에 신경안쓰는 신기한 뇌구조를 가진 놈들이라 이정도는 해줘야 죽지않는다...

 

 

첫주기가 끝나기 전에 그래도 화장실이 완성되고 문도 달았다. 자는곳도 만들긴 했지만 문은 못달았다. 동광석이 부족하다. 다음 주기에 달면된다.

 

 

화장실은 소독비활성화를 해둔다. 저거 소독한다고 애들 일하다가 돌아가서 초록광선 쏴대는거 별로다. 작업효율떨어지는 건 둘째치고 어차피 화장실 쓰고 손씻고 나오게 해뒀기 때문에 의미가 없다.

 

 

둘째날 끝나고 진행된 정도. 역시 산소미포함은 느긋하게 하는게 맞는거같다. 성격이 느긋해서 그런가 그냥 땅파는거 보고 있으면 마냥 좋다. 이산화탄소를 아래로 보내려고 아래쪽으로 사다리를 길게 주었다.

 

 

첫 연구는 대부분이 그렇듯 직무부터 간다.(이래놓고 직무 주는걸 까먹어서 5주기에 직무를 줬지만...) 일단 직무부터 해둬야 듀플들 경험치 먹는 시간이 길어진다.

 

 

3.5주기였나? 여튼 뽑기 시간이 되었다. 이번 업뎃으로 너무 맘에 드는게 듀플2~3명과 자원1~2개로 조합된 4가지 보기가 나온다는 점. 듀플이 맘에 안들면 자원을 뽑으면 된다. 사실 첫 뽑기.... 다 맘에 안들었.... 뽑아놓으면 어딘가에는 쓰겠지 라는 생각으로 찔레씨 뽑았다. 린지는 조리가 붙긴 했지만 비건설적특성때문에 맘에 안들고, 올빼미족이 혹했는데 에이다는 면팔이라 힘이 없고, 트레발도는 그나마 제일 무난하긴 한데 굳이 뽑고싶지 않아서 그냥 보냈다.

 

 

3주기가 끝나고 기지는 여전히 뭐 별거 없다. 직무연구가 끝났으니 직무테이블도 만들어준다.

 

 

가볍게 위에 있는 물을 흘려서 물 정리를 좀 해줬다. 생각없이 땅파다가 기지 침수될까봐 생각난김에 미리 해버렸다. 어차피 물의 양이 적어서...

 

 

직무 다음은 식사를 마스터해준다. 이로써 끼니이를 키울 재배타일을 만들 수 있다. 식당도 만들 수 있고. 1석2조!

 

 

식량 생산준비가 끝나면 뭐 여기부터는 각자의 취향이겠지만 나는 고급연구를 하고 장식쪽으로 시선을 돌린다. 어차피 장식, 환기, 배관은 차례가 어찌되었건 해주어야 할 것들이라서.

 

 

직무테이블까지만 만들고 정작 직무를 안줬다... 그래서 이제 준다. 일단 전원 잔심부름꾼. 옮기는 무게를 늘려야한다.

 

 

산소는 여전히 충분하다. 역시 이 시드 스타팅은 산소석이 많아서 신경을 덜 써도 된다.

 

 

산소석이 열일하는 모습. 보는 것만으로 숨쉬는 기분이다.

 

 

6주기반절이 되엇 또 뽑기 시간이 되었다. 빈형... 기면증에 환공포증... 맘에 안든다. 버트도 공급없고 조리도 없고 뭐 맘에 드는 구석이 없다... 빛님프를 뽑기로 한다. 장식이라도 좀 높아지겠지.

 

 

산소석이 산소를 뿜으면서 기지의 산소상황이 오히려 좋아졌다. 맙소사. 매우 바람직하다. 이 시드 초보자들에게 권해봐도 될 것같다.

 

 

장식이 다 되었으니 이번엔 환기따라간다. 환기는 어차피 HVAC까지 가야 온도센서를 쓸 수 있기 때문에 온도조절까지 우선 올려준다.

 

 

아래쪽 야생의 먹을것들이 있는 곳도 모양새를 위해 파버리기로 결정했다. 그로인해 식량공급처가 필요해져서 끼니이 농사를 지을 농장을 만들기로 했다. 갯수는 17개. 4명의 듀플이 끼니이로 밥먹기에는 넉넉한 양이다. 추후 듀플수가 더 늘면 이빵으로 만들어 먹어도 될것같다. 물론 이 스타팅은 물이 적기 때문에 끼니이 좀 오래 먹이고 싶은 개인적인 욕심도 있다.

 

 

고급연구가 필요한 시점이 왔다.

 

 

학습이 높았던 진을 연구조교로 옮긴다. 잔심부름꾼 경험치는 평균적으로 25%가량 올랐다. 나중에 25%부터 시작할테니 일단 연구를 시킨다.

 

 

역시 학습이 8이라 연구속도가 장난아니게 빠르다. 이번엔 배관쪽으로 따라가보자. 물체가 보이니 물체를 만들 수 있는 곳까지 올려본다. 물론 연구는 각자의 마음대로 가면 되지만 기본적으로 화장실을 업그레이드하고 전해조 시스템을 구성할 수준까지가 1순위이다. 조류만으로 산소를 생산하기에는 조류는 너무 한정적인 자원이고 소모량을 따라가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시드마다 다른데 열심히 파먹는다는 가정하에 보통 100주기를 전후로 전해조 시스템을 가동하는게 맞는거같다. 100주기쯤엔 듀플 8~10명정도라고 가정하고.

 

 

다지었으면 심어야지.

 

 

기지 주변이 오염된 바이옴이 넓게 분포한다. 그중 한곳이 싸늘하다. 단어그대로 싸늘하다. 그렇다 뭔가 있다. 뭔지는 파봐야 알텐데 오염된 바이옴이라 딱히 파고싶지 않다. 나중에 는지렁이 피해서 살짝 파봐야겠다.

 

 

또 있다. 이건 대충 뭔지 알겠다. 모양새로 봐서 신경변동기가 있을거같다. 힘+10을 주면 참 좋겠는데...

 

 

또 있다. 여긴 또 뭐가 있을까 나중에 파봐야지.

 

 

9주기 3/4정도에 또 새로운 뽑기가 등장했다. 점점 일손이 부족해지는 기분이라 하나쯤 뽑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 이때! 비록 꼭 필요한 조리는 아니지만 무려 힘7을 가진 루비가 눈에 들어왔다. 게다가 재배! 뽜이야 넌 무조건 데려간다. 생물재해는 어차피 면역-4%라서 기본 면역회복15%로 커버된다고 알고있으니 아무 의미없다.

 

 

뽑았으니 설정을 한번더 봐주고 루비는 목축도 높다. 아유... 루비 하고싶은거 다해~

 

 

10주기쯤 했으니 이제 정리도 살짝 해주면 좋을것같아 저장통을 만들었다. 기본적으로 타일을 천천히 만들어서 자원을 최대한 아래쪽으로 흘리긴 했는데 그래도 여전히 기지 곳곳에 잔해들이 있다. 이제 잔해도 정리해서 약간의 디버프도 좀 없어야겠다.

 

 

소비성광물의 산소석은 어차피 넣어도 기화해버리기 때문에 넣지 않고, 이렇게 설정해두면 추후 표백석을 저장통에 넣어서 기지 기체가 엉망이 되는 걸 막을 수도 있다. 그리고 유기물은 아직 알껍질과 조류뿐이지만 나중에 오염된 산소를  뿜는 는지렁이라던가 오염된 흙같은게 추가될 것이니 일단 알껍질을 남겨서 추가되는 것을 방지해본다. 물론 굳이 안해도 추가 안되는걸로 업뎃되었던걸로 기억은 하는데 내가 배울때 이렇게 배워서.... 확실한게 좋은거니까!

 

 

할일을 다 마치면 우선순위가 4인 저장통에 이거저거 주워다가 넣는다.

 

 

이렇게 줍줍

 

 

빛벌레가 갇혀있다. 이번기회에 기지 문도 좀 활짝활짝 열어두어야겠다.

 

 

그런 와중에 연구가 완료되었다. 이번엔 석탄발전기까지 연구를 시키기로 한다. 그다음엔 자동화 배터리랑 무차별 고상화도 연구해야지.

 

 

설정을 안해두면 자기들 치우고 싶은데부터 치우니까 일단 자는곳 먹는곳같이 꼭 지나가는 곳부터 정리하는걸로 지정해준다.

 

 

그리고 오늘은 여기까지 내일 켜면 정리부터 하고 있겠지. 산소석 다되었으니 내일은 산소생산도 하고 듀플도 좀 늘어날테니 잘곳도 추가하고 끼니이 농장도 확장해야하고 할게 많다.

 

1~10주기는 가장 중요한 화장실과 잘 곳, 먹을 것, 그리고 이번에는 산소석이 많아 11주기 이후로 넘겼지만 원래라면 산소생산까지가 최소 진행되어야한다. 이게 제대로 되지 않으면 초반 20주기를 넘기지 못하는 경우도 상당하다. 그리고 화장실만들때 이왕이면 처음부터 64칸(4*16)을 맞춰주면 나중에 신경안써도 되서 좋다. 물론 자는곳도 64칸이다. 밥먹는데는 기본 식당은 64칸이지만 보너스를 더 받기 위해 대회관이 되면 120칸까지 가능하다. 해봤는데 딱히 의미없다 그냥 모양 예쁘가 64칸으로 일괄통일하고 꼭 구조를 바꾸고 싶은곳 정도면 바꿔도 충분하다.

 

게임이 약 1시간걸렸는데 적다보니 포스팅은 40분이 걸린다.... 흠.... 이거저거 하면 2시간이네. 게임하는 시간만큼 걸리는 포스팅이지만 그래도 나의 기록을 남기는거니까 앞으로 열심히 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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