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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디 플레이어 원. 이스터에그를 찾아 현실과 가상현실을 넘나드는 여행.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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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디 플레이어 원. 이스터에그를 찾아 현실과 가상현실을 넘나드는 여행.

극해 2018. 3. 31. 23:27

 

최근 히어로물이 넘쳐나는 영화계에 또다른 바람이라고 부를만한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을 보고 왔습니다. 그냥 가벼운 오락영화라고 생각하고 보러갔는데 가볍지만은 않은 오락영화였습니다. 컨셉은 누구나 한번쯤 꿈꿔봤을 가상현실게임에 관한 영화인데요. 사실 저는 판타지소설을 정말 많이 읽어왔고 한동안 판타지소설이 가장 많이 찍혀나왔던 장르(?)가 바로 가상현실게임이기에 신선하고 참신하다고 생각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익숙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다만 여느 판타지소설과 다른점은 시각적인 즐거움이었죠.

 

출처: 다음(Daum) 영화검색

 

 

보고나와 너무 즐거운 나머지 아직도 리뷰를 찾아보고 있습니다. 어느 리뷰어는 최근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어두운 느낌을 주는 영화를 많이 찍다보니 이 영화도 그렇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볼까 말까 고민하는 분들은 주저없이 봐도 되는 전혀 어둡지 않은 유쾌한 영화 라고 했습니다. 또 어느 리뷰에서는 거장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주는 선물같은 영화 라고도 칭했습니다. 그만큼 즐거운 영화이기 때문에 먼저본 리뷰어들이 아직 보지 않은 사람들에게 그렇게 추천을 하는 것이겠죠.

 

원작은 동명의 소설입니다. 원작 소설부터가 수많은 80.90년대 비디오게임, 영화, 애니 등 수많은 요소들이 넘쳐납니다. 덕분에 영화에서 수많은 영화. 만화. 게임 속 캐릭터들이 등장하다보니 그런 캐릭터들 하나하나를 찾아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또한 영화 제작비의 대부분이 CG와 저작권료에 사용되었다고 할정도로 소설 속 수많은 요소들을 충족시켰습니다만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네임밸류와 수많은 스탭들의 노력에도 저작권문제로 확보하지 못한 스타워즈, 울트라맨 등의 캐릭터들이 빠지면서 각색되어 소설과는 조금 다른 느낌을 풍긴다고 하니 소설을 읽었던 분들은 다른점을 찾는 재미도 있을것같네요.

 

영화 전반에 오마쥬와 패러디, 그리고 캐릭터들이 넘쳐나지만 그 중 비중이 높은 몇몇은 미리 보고가면 영화를 즐기는데 도움이 된다고 많은 리뷰어들이 말합니다. 그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샤이닝 이라는 영화입니다. 영화 샤이닝은 영화에서 가장 비중있는 오마쥬 중 하나로 등장하는 만큼 영화를 미리 보고 가신다면 더 큰 반가움을 가질 수 있습니다. 만약 시간이 더 있으시다면 아이언 자이언트라는 애니도 보고가면 더 좋을 것같습니다. 영화 전반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거든요. 물론 둘다 꼭 보고가야하는 건 아니니까 굳이 시간을 투자하고 싶지 않다는 분들은 바로 보러가셔도 충분히 즐겁게 영화를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예매율은 1위였지만 현장 표 판매가 부진하여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2위에 그쳤다고 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영화자체가 가지는 빠른 템포와 가상현실게임이라는 10~30대가 선호할만한 내용이기 때문에 인터넷예매가 주를 이루었기 때문에 얻어진 결과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ps. 찾다가 놀란게... 아이언 자이언트의 성우는 빈 디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에서 그루트 목소리를 담당)이라고 하네요. 헤.... 디젤형님때문에라도 저는 뒤늦게나마 아이언 자이언트도 챙겨봐야할 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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