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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간사이지방)] 토에이 우즈마사 에이가무라(영화마을) 본문

여행/180510~0514 오사카

[오사카(간사이지방)] 토에이 우즈마사 에이가무라(영화마을)

극해 2018. 8. 19. 18:28

사실 오사카를 이미 몇번 다녀온데다가... 혼자 배낭여행으로 9일간 오사카 시내에서 살다온(?) 경험이 있기 때문에 이번 오사카 여행에서는 친구를 위한 가이드가 가장 큰 목표였고 다른 목표는 오사카 시내가 아닌 다른 곳을 돌아다니는 것이었다. 그러나 4박5일의 여행 계획은 생각보다 길었고 갈 곳을 여기저기 추가할 수 밖에 없었다. 게다가 나와 친구는 둘 다 한곳에 오래 머무르지 못하는 성격.... 그래서 교토에서도 구경을 하면 사진을 찍고 장소를 옮기고 또 옮기고 또.... 고로 여러 장소를 방문해야 했는데. 마침 너무나 일본스럽고(?) 한국에서 여행가는 사람은 잘 모르는 곳이라지만 추천하는 사람들이 몇몇 있는 토에이 우즈마사(또는 도에이 우즈마사)라는 영화촬영지를 일정에 포함시켰다. 나름의 도전이었던 셈!!!

결론부터 말하자면 일본어를 충분히 듣고 읽는게 가능한 사람들에게"만" 추천하는 장소.

 

 

입장 당시 입장료는 조금 쎈 2000엔(현재는 2200엔인듯), 영업시간은 아래와 같다.

9:00-16:00 (폐관 17:00), 3-7・9월의 토・일요일, 공휴일, 8월은 17:00까지 (폐관 18:00), 12-다음해 2월은 9:30-15:30 (폐관 16:30), 12-다음해 2월의 토・일요일, 공휴일은 9:30-16:00 (폐관 17:00)....

음.... 그냥 아침9시~오후4시정도... 그래 이게 편하다.

내가 방문했던건 사진에 나와있듯 5월이었고 (그래놓고 지금 8월인데 이제 포스팅하는건 넘 늦는거 아닌가?) 교토에 아침에 도착하여 치쿠린 대숲 근처에서 잠깐(?) 구경하고 바로 이동했기 때문에 안에서 점심도 해결할 수 있었다. 입구에 한글로 된 지도가 있기 때문에 일어를 몰라도 안에서 헤매는 일은 없겠지만 일어를 모르는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서비스는 여기까지...

 

 

안에 처음 들어가면 있는 '파디오스' 건물에 가면라이더 전편에 관한 '역사'가 전시되어있다.

 

 

주인공 레드만 엄청나게 모아뒀는데... 무려 사진에 다 담기지 않을 정도로 많다. 사진에 나온 주인공들은 아주 일부.... 절반도 안됨.

아주 어릴적 봣던 마스크맨은 매우 초기의 가면라이더였으며 중간중간 TV에서 봤던 익숙한 얼굴(마스크)들이 눈에 띄었다.

 

 

안에 식사도 사능하며 1000엔이 조금 넘었던 것으로 기억. 가격만 두고 봤을때는 외부에서 먹는 음식의 약 1.2~1.5배 관광지 내부라고 생각하면 나름 합리적인 가격인셈. 맛도 떨어지는 수준은 아니었다.

 

 

계속되는 '파디오스' 건물내부. 건물 내부에 영화화된 애니메이션의 포스터가 상당히 많았다. 마징가Z부터 은하철도999, 그리고 원피스까지 상당히 어릴적의 추억을 되살리는 좋은 장소. 역시나 일본은 애니메이션 관련 사업이 발달해있음을 느끼면서 나름 즐거운 관람모드.... 작은 애니메이션 박물관에 온기분.

 

 

원피스 포스터도 있었고 피규어도 있었고 내부가 상당히 잘 꾸며져 있어서 구경하는 맛이 있었다.

 

 

입구이며 제일 볼게 많았던(내기준) 파디오스를 나오면 메이지 유신 시대의 거리 등 일본 전통의 거리가 나오는데, 우리나라로 비교를 하자면 합천 영상테마파크가 떠오르는 그런 느낌이었다. 일본 문화(예를 들면 영화나 드라마)에 관심이 있던 사람이라면 충분히 즐거울 곳이었다. 물론 그렇지 않은 나로써도 즐거운 경험이었다.

 

 

극장(영화인지 연극인지를 한다고 했다. 분장한 분들이 돌아다녔던 기억이 있는 것으로 보아 연극이었을듯)도 있었는데 공연은 무료로 진행된다고 하였으나 일본어로 진행이 되기 때문에 포기.... 구경할 건 충분히 많기 때문에 과감히 포기하고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것 위주로 여행을 진행하기로 했다.

 

 

어릴 때 TV에서 흘러나오던 일본의 옛날 영화에서 봤던 연못과 용(?). 어렴풋한 어릴적 기억에 사진에 담았는데 아마도 여기서 찍었던 영화였던 것같다. 저 용이 아예 세트로 꾸며져 있는 것으로 보아 일본의 어떤 설화나 전설과 관련있는 용이 아닐까 조심스레 추측은 해보면서도 역시나 신기하다, 재밌다 정도로 넘어갔던듯....

 

 

대명신. 설명은 따로 읽지 못했기 때문에(듣는 것도 드문드문 겨우 되는데 읽는건 아예 무리가 있다... 게다가 말도 못해서 질문같은것도 할 처지가 못되고 ㅜㅜ) 확실히는 모르겠지만 추측건대 지진과 관련된 신. 주변 초목, 바위, 집 들이 지진으로(아마도 지진이 원인인듯) 흔들리면 이 신이 높은 곳에서 등장하여 한번씩 쳐다봐준다. 그러면 집, 바위, 초목 모두 고개를 조아리며 더이상 떨지않고 가만히 있게 된다. 15분마다 움직이는데 약 3분가량 움직이며 따로 효과음은 있지만 언어적인 설명은 없다. 그래서 오히려 추측건대 이렇지 않을까 하고 생각할 수 있었다. 지진이 삶에 너무 큰 영향을 미치는 일본이기 때문에 이런 신도 존재하는 게 아닐까 하고 생각해 보았다.

 

 

모자이크가 없다는 것은 사람이 아니라는 것! 그렇다 인형이다. 군데군데 지붕에 닌자들이 올라가서 움직이고 있는데 모두 사람이 아니고 인형이었다. 전기로 움직이는 듯? 상당히 사람같아서 놀랬지만... 핳

 

사람이 모두 떠나길 기다려서 찍은 붉은 색으로 치장된(?) 거리. 일본스러운(?) 거리가 여기저기 있고 비록 가격이 좀 있어서 안에서 제대로 즐기지 못하면 아깝다라는 생각이 들 수 있지만 또한 충분히 즐길 것이 많기 때문에 시간이 충분하다면 한번쯤 가보아도 좋을 관광지이다. 게다가 여러가지 공연을 진행하고 무료로 즐길 수 있는 것도 많고 추가금을 내면 할 수 있는 것이 더 많기 때문에 시간이 충분하고 일본어가 어느정도 가능하다면 추천할만한 관광지.

 

한국어 홈페이지 : http://www.toei-eigamura.com/ko/

일본어 홈페이지 : http://www.toei-eigamura.com/

 

홈페이지를 따로 적은 것은 일본어 홈페이지가 더 역동적이고 현재 진행중인 행사들의 정보가 더 보기 좋게 나와있기 때문. 그러나 역시나 일본어라서 제대로 알 수 없기 때문에 한국어 홈페이지도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ps. 다시한번 강조하지만 일본어를 잘 못하거나 일본 문화에 대해 크게 관심이 없을 경우 입장료대비 효율이 좋은 관광지는 아님을 다시한번 밝힌다. 개인적으로 나는 충분히 즐거웠지만 친구는 가격이 너무 쎄다고 꾸준히 말했을 정도. 여행의 가성비를 생각한다면 일본어와 일본 문화를 어느정도 이해할 수 있을 때 들어가기를 당부드린다.

 

ps2. 그렇게 많은 사람이 보는 블로그도 아니고 내가 여행다녀와서 내가 정리하고 내가 공부한거 내가 정리하는데 자꾸 존댓말로 적으려고 하니 헷갈려서... 정보전달과 저장에 초점을 두기로 하고 했다. 앞으로 글은 좀더 보기 편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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