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하는 계절처럼

[오사카(간사이지방)] 고베 기타노이진칸 본문

여행/180510~0514 오사카

[오사카(간사이지방)] 고베 기타노이진칸

극해 2018. 5. 18. 21:48

아침 비행기로 넘어가다보니 도착해서 숙소에 짐을 풀어도 12시 밖에 안되었더라구요. 그래서 첫날 계획 고베를 강행했습니다! 물론 히메지성이나 아리마온천같은 곳을 함께 돌았으면 더 좋았겠지만 아무래도 시간관계상 그건 어려워서 고베에서는 기타노이진칸과 하버랜드만 다녀왔습니다.

4박5일으로 간사이지방을 여행하기에 고베코스는 하루짜리죠!

 

 

기타노이진칸은 고베 항이 개항한 이후 항구 부근에 외국인들이 모여살면서 형성된 외국인 거리(?)입니다. 지금은 20~30채정도가 있지만 당시에는 200채가 넘는 외국인 건물이 있었다고 하니 꽤나 규모가 있던 것같아요. 당시에는 그냥 외국인들이 살던 마을이었다면 지금은 그 살던 집들 중 몇군데가 일반인에게 공개되면서 관광지로 거듭났습니다. 아쉽다면 아쉽지만 당연하다면 당연한 게 현재 공개 상태인 외국인 건물의 대부분이 유료 관광이라는 점이지만 뭐.... 모두는 아니어도 몇군데정도 정해서 가보고 싶은 곳만 방문하는 것도 방법이겠죠.

 

 

저희가 방문해보니... 언덕에 위치한 주택가라 그런지 접근성이 많이 좋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아예 못갈 것도 아니고 그냥 좀 힘들더라도 제일 북쪽이라고 할 수 있는 비늘의 집(우로코 미술관)을 시작으로 돌아다니면 좋더라구요. 관광안내소에서 한국어로된 지도도 얻을 수 있으니 올라가시면서 잠깐 들러서 지도를 챙기면 더 좋습니다.

 

 

많은 주택들이 여전히 일반에 공개된 것이 아닌 현지 주민들이 사는 곳이다보니 골목을 다니면서 너무 시끄럽게 하거나 하는 건 아무래도 조금 민폐겠죠... 구석구석 사람이 사는 곳이다보니 주변을 둘러보고 현지의 풍취(?)를 느끼는 것도 중요하지만 현지 주민들을 위한 최소한의 에티켓을 지켜가며 여행을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곳이 아마.... 미국 총영사의 집이었던 모에기노야카타! 입니다. (아마도...) 안으로 들어가려면 대부분이 돈을 내야하지만 이렇게 밖에서 사진을 찍으면서 분위기를 느끼는데에는 돈이 들지 않으니 들어가고 싶은 곳은 들어가시고 아닌 곳은 밖에서 이렇게 사진을 찍으며 즐기시면 됩니다.

 

 

이곳은 비늘의 집(우로코 미술관) 전망대 층(3층)에서 볼 수 있는 것과 거의 유사한 고베 시내 전경입니다. 볼 수 있는 것이면 볼 수 있는 것이지 왜 거의 유사하냐면.... 저희는 길을 잘 못 들어서 뒤쪽 등산로 입구에 있는 전망대 겸 쉼터에서 내려다 봤거든요... 확실히 뻥 뚫려있고 입장료가 없기 때문에 좋지만 언덕을 오르고 오른 뒤 또 올라야 볼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우로코 미술관을 들어가실 계획이라면 그냥 그곳에서 보시는게 훨씬 이득...입니다 하핳...

 

 

우로코 미술관 입장권이구요. 입장권이 예뻐서 저는 여행 복귀한 뒤 책갈피로 쓰고 있습니다. 각 장소마다 스탬프도 있으니까 찾아서 입장권 뒤라던가 스탬프를 찍어보는 것도 재미겠죠?

 

 

비늘의 집! 우로코 미술관 건물입니다. 이 건물의 외관을 사진처럼 모두 보려면 입장료를 내고 안으로 들어오셔야 한답니다. 사진을 찍던 제 등 쪽으로 나무펜스...랄까요? 그런게 있다보니 안을 들여다보기가 어려운 구조라서 직접 보시려면 입장료를 지불하고 들어오셔야 합니다. 다른 곳과 함께 보실 계획이라면 몇개 관을 묶어서 할인도 되는 게 있으니 입장시 입구에서 직원분과 이야기해서 확실히 하고 들어가시기 바랍니다 하핳

사진을 따로 올리진 않았지만 덴마크관, 이탈리아관, 독일관, 네덜란드관 등등 여러 나라의 건물들이 있어서 고개만 돌려도 나라가 바뀌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곳입니다.

 

 

이곳은 스타벅스입니다. 핳.... 스타벅스를 왜 뜬금없이 보여주냐하면... 고베의 스타벅스는 실제 외국인이 살던 집을 개조하여 만들어서 세계 스타벅스 매장 중에도 탑 15위 안에 들정도로 예쁜 곳이라고 하더라구요. 게다가 문화재로 지정되기도 했다고 하니 이왕 간거 더 보고 오면 좋지 않겠습니까? 핳. 저도 들어가서 커피를 한잔 마셔보려고 했습니다만.... 줄이 너무 길어서 바로 포기하고 나왔어요.

 

 

앞에 있던 부스같은 곳인데 아마도 이 외국인의 집을 들어가기 위해서는 경비를 통해야 했나 봅니다. 지금은 그냥 비워져 있구요. 개인적으로는 혹시 행사가 있거나 할 때 외부 부스용으로 사용하기 좋은 곳으로 보였습니다. 물론 그렇게 사용하고 있는 것을 본게 아닌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지나가다가 보니 모스크도 있고 여전히 외국인들이 여럿 살고 있는 모습이 상당히 이국적이더군요. 외국에서 '이국적'이라는 단어를 쓴다는 게 상당히 중의적이긴 합니다만.... 이국적입니다. 고베를 여행지로 선정하셨다면 그리고 저처럼 뚜벅이를 열심히 하신다면 하버랜드와 함께 묶어서 약 5~6시간정도의 코스로 적당합니다. 식사를 포함하고 스타벅스에서 약간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신다면 하루를 알차게 보내기에 알맞은 장소가 아닐까요?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