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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마블] IMAX 관람하고 포스터받고 쿠키영상 놓치지 말자!

극해 2019. 3. 10. 22:07

역시 마블 영화는 옳다.

TMI. IMAX영화 관람하시면 포스터 증정해주는 이벤트 있으니까 다들 포스터 챙기길 바랍니다. 오늘 3시쯤 까지는 울산삼산 CGV기준으로 포스터 남아있었으니까요.

 

 

많은 사람들이 쿠키가 몇개인지 제일 중요할테니 본론부터 적어두자면 쿠키영상 2개입니다. 마지막까지 일어나지 마세요. 첫날엔 첫 쿠키 전에 3명 두번째 쿠키 전에 4명 가량 총 7분이 쿠키를 놓치던데 쿠키영상은 마블의 시그니처같은 거니까 꼭 좀 놓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다시 내 편한대로 말 놓고. 오늘로 캡틴 마블을 두번 봤는데, 역시 마블영화는 아이맥스로 봐야 더 좋다. 보는 맛이 있지. 이번 영화의 가장 마음 찡했던 장면은 제일 첫장면 마블 로고가 나오는 장면이다. 매번 캡틴 아메리카의 얼굴과 아이언맨의 얼굴로 시작했는데 이번에는 마블 유니버스의 창시자이자 지금은 세상을 떠나셨지만 모든 MCU영화에 카메오로 출연한 바 있는 스탠리의 추모영상으로 시작한다.

Thank you stan.

시작하자마자 마음이 찡해진다. 스탠리... ㅜㅜ

 

자 이제 본격적인 리뷰로 넘어가볼까? 늘 그렇듯 리뷰에 앞서 영화 리뷰는 상당한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스포일러를 원하지 않는 사람은 뒤로 가기를 눌러주시길 강력히 부탁한다.

이번 영화 캡틴 마블에 대해서는 너무 많은 예상, 예측이 난무해서 영화를 보기도 전에 영화를 봤다 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는데 역시나 마블은 모두의 예상을 뒤엎으면서도 이렇게 재밌는 영화를 만들어냈다. 70년대 배경이라는 이야기에 따라 아이언맨의 탄생이 70년대라서 아이언맨과 뭔가 연관이 있을거라는 예상은 완전히 빗나가 아이언맨은 등장도 하지 않았고, 코믹스에서와 같은 시간여행과 관련된 능력이 나와서 추후 앤드게임의 밑밥을 던져주리라는 예상도 빗나가서 시간여행과 관련된 장면도 나오지 않는다.(혹자는 쿠키영상에서 갑작스레 등장한 캡틴마블이 꽤나 오래전에 떠난 것을 감안했을때 전혀 늙지 않은 모습이라서 시간여행과 관련지어서 이야기하는 것도 같지만 내가 보기엔 크게 연관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영화 제일 마지막에는 우주에서 산소없이도 머리를 흩날리며 날아다녔는걸?...)

 

이번 영화 캡틴 마블의 줄거리를 간단히 적어보자면 캡틴마블(캐롤 댄버스)이 잃어버린 기억을 찾으면서 동시에 스스로의 능력에 대해 깨달아가는 영화라고 할 수 있다. 영화를 보면 알겠지만 전투민족 크리민족의 로난(가오갤1에 나오는 메인 빌런이다.)부터 시작해서 쉴드의 국장 닉 퓨리, 어벤저스에서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했던 필 콜슨(드라마 에오쉴에서 다시 살아나긴 했지만 아직까지 영화에는 돌아오지 않았다.)의 리즈시절(?)을 볼 수 있다. 또한 한쪽 눈이 없는 것이 캐릭터의 상당히 큰 비중을 차지하는 닉퓨리가 어떻게 한쪽 눈을 잃는지에 대해서도 영화에서 알 수 있다.(이렇게 어이없는 이유였을 줄이야 ㅋㅋㅋㅋ) 영화의 메인 빌런은 처음 스크럴족인 듯 했으나(사실 크리족은 모두와 전쟁을 벌이고 싸움을 숭배하는 전투민족임을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를 기억하는 사람이라면 다 아는데 신성한 전사이자 영웅인 종족처럼 나와서 조금 의아했다. 물론 나중에 모든 사실은 밝혀지지만) 나중에는 주인공 캐롤 댄버스(캡틴 마블이자 비어스)의 기억을 조작한 것이 크리족임이 밝혀지면서 크리 스타포스팀의 팀장(?) 욘-로그가 메인 빌런으로 부상한다.

 

기본적으로 이번 영화는 액션이 묵직한 맛이 있다. 항상 빌런과 히어로, 히어로와 히어로의 파워 밸런스를 맞추는데 힘써온 마블이기 때문에 액션씬의 대부분이 속도감있게 다뤄지는 경우가 많았다.(특히 스파이더맨) 이번 영화의 경우 주인공 캡틴 마블이 자신의 힘을 자각하고 점점 그에 익숙해지는 과정에서 보여주는 액션은 압도적인 힘으로 찍어누르는 방식이라고 볼 수 있다. 마치 보통의 액션영화에 덩치 큰 중간보스가 나왔을때 주인공이 때리면 때리는대로 자기도 때리는 방식의 묵직한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를 캡틴마블을 통해 볼 수 있었다. 물론 블래스터를 쏘아낸다거나 하는 식으로 방식은 달랐지만. 게다가 자신의 힘을 점점 깨달아가면서 그 쾌감에 적의 우주선을 몸으로 부딫혀 부수면서 웃는 모습은 보는 사람이 다 시원할 정도였다.

 

주인공 캡틴 마블 역을 맡은 배우 브리 라슨이 페미 논란이 있었기 때문에 영화도 아무래도 색채가 묻어나는 모습이 있을 거라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개인적으로 영화는 그냥 영화였고 딱히 그런 모습은 보이지 않았던 것같다. 그리고 또 한편으로는 코믹스 만화에서 보아온 캡틴 마블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이야기도 있었는데 영화의 시작에는 조금 안맞다라고 생각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영화가 점점 진행되면서 배우의 연기에 빠져들어서인지 마지막에는 이 사람이 캡틴 마블이구나 라는 생각으로 이어진다.

 

처음 볼 때는 고양이(나중에 보니 플러큰이라는 외계생물)가 자꾸 비어스(캡틴 마블)를 따라다니는 게 어떤 이유인지 몰랐는데 이에 대한 설명은 두번째 영화를 보면서 알게 되었다. 중간에 스크럴족이 캡틴 마블의 기억을 뒤질때 고양이 구스가 나오고 닥터 로슨(마-벨)이 구스가 너를 좋아하는 것같네(확실친 않으나 대충 이런 뉘앙스)라는 대사를 한다. 이미 6년전 잃어버린 기억 속의 과거에서 구스는 마-벨이 지구로 오면서 아마 데리고 온 것이고 지구의 고양이와 똑같은 모습이니까 그냥 고양이처럼 키워왔는데 이미 그때부터 캐롤 댄버스(캡틴 마블)와 구면이었던 셈이다. 그러니 아는 사람을 잘 따르는 우리의 플러큰 구스(중간에 적으로 변신한 스크럴족 탈로스도 알아보고 애교를 부린다. 이를 본 퓨리는 한쪽만 정하라고....)는 익숙한 캡틴마블을 계속 따라다닌 것이다. 한번 본 생물로 변신할 수 있는 스크럴족이 아직 빌런처럼 보이던 초반이기 때문에 설마 스크럴이 고양이로 변해서 따라다니는 건 아닌가 생각했는데 그런건 아니었던 걸로...

 

후반에 밝혀지는 메인빌런 욘-로그가 중간에 갤럭티브였는지 아너니스 였는지 뭐 여튼 그런 이름의 장소? 같은 것을 언급했는데 영화볼때 끝나면 찾아봐야겠다라고 생각만 하고 영화가 끝나고는 뭐였는지 기억이 안난다. 한글로 치면 4글자정도의 단어였는데...... 혹시 기억나는 분 댓글로 달아주시면 정말 감사할 거같다. 왠지 크리족의 문화와 관련된 단어라서 알고 있으면 나중에 마블영화 보면서 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아무리 생각해도 캡틴마블2 혹은 3에서 크리족vs캡틴마블의 그림을 볼 수 있을 것같기 때문에... 크리족 전체(특히나 슈프림 인텔리젼스)가 빌런이 되는 영화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

 

이 영화를 보다보니 에오쉴에 나오는 인휴먼(크리족에 의해 탄생한 지구인 출신의 전투종족(?))이 생각나면서 어쩌면 로난이 영화 마지막에 다시 돌아와 무기를 가져가자고 하면서 테서렉트가 아닌 캡틴마블을 무기라고 칭하는데 이를 기점으로 로난이 돌아와서 인휴먼의 씨앗을 심은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물론 내 뇌내 망상일 확률이 높다. 어차피 마블 영화를 보는 이유 중 하나가 뇌내 망상을 하기 좋아서 이니 그런 면에서는 성공?

 

이번 영화도 마블 특유의 유쾌함이 여기저기 보인다. 그러니 가볍게 관람하고 싶은 사람들은 정말 가볍게 관람도 가능할듯.

 

좋아하는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적다보니 주저리주저리 많이도 떠들었으니 오늘은 여기까지 하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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