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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onpolitikon

극해 2017. 9. 20. 21:58
며칠 전 만화카페를 갔습니다. 룸카페나 만화카페에서는 이상하게 잠이 쏟아져서... 돈내고 자러가는 기분입니다. (모텔에 대실료가 있는 이유는 차라리 이 목적에 가까울텐데...)
여튼 만화카페벽에 이런 글귀가 있더군요.


원피스를 한번이라도 읽어보셨거나 주변에 원피스 읽어본 사람이 있으면 대충은 다 들어봤을 법한 대사죠. 사실 저는 원피스 주인공 루피가 한 말인줄 알고있었는데 히루루크라는 처음듣는 사람이 했던 말이네요. (원피스 안읽어본거 티내는중)

이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을 정치적(사회적)인 동물[zoonpolitikon]이라고 말했습니다. 개개인으로의 인간보다 개인과 개인이 만나는 관계와 그로인해 형성된 사회라는 울타리에 초점을 맞춰 이야기했던 거겠지요.
누군가 이렇게 말했더군요. 연결의 진정한 의미는 두개의 어떤 것이 만나 완전히 또다른 성질이 되는 것이라고. 설탕과 물을 섞어 설탕물이 되는 것음 설탕과 물 각각의 특징이 녹아든 것일뿐 진정한 의미의 연결은 아니라는 뜻입니다. 진정한 의미의 연결은 수소와 산소가 만나 전혀다른 물이 되는 그런 것이라고 합니다. 그런의미에서 사람과 사람이 만나면 그냥 사람이 아니라 서로 사랑하거나 서로 돕거나 서로 의지하는 사람들이 되는 것이니 진정한 의미의 연결이라고 볼 수 있을까요?

말이 길어진 것같지만 원피스 작가분은 저 아마어마한 명언을 어떻게 생각해내셨는지 들을때마다 오글거리지만 또 동시에 정말 명언이라고 생각하게 되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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