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하는 계절처럼

이집트 신화 본문

신화 or 역사

이집트 신화

극해 2017. 8. 30. 23:01

소설을 읽다보면, 특히 판타지소설을 읽다보면 여러 신화에 대해 접할 수 있습니다.

제가 보는 판타지소설들만 그런건지 혹은 뭐 다른 판타지 소설도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우선 몬스터라던가 신이라던가 마나, 오러, 악마 등등 현실과 다른 소재를 사용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현실감이 떨어질 수 밖에 없고 그로인해 또 몰입감을 잃기 쉬운게 판타지 소설이기 때문에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 구전되어오는 각종 신화를 이용하여 현실과의 연결고리를 유지하려는 모습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사실 뭐... 판타지 소설이 아니더라도 영화나 드라마 등 각종 미디어에서도 신화를 이용한 이야기는 다양한 형태로 그려지는데 그때마다 늘 신화라는 매력적인 요소에 대해 좀더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간단하게 신화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시작은 저에게도 많이 생소한 이집트 신화부터.

사실 이집트 신화라 하면 아는건 뭐... 태양의 신 '라', 악신 '세트', 왕을 칭하는 '파라오' 이정도 이상은 아마 다들 잘 모르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는 이정도가 다거든요.

최근 갓 오브 이집트라는 영화도 나와서 이집트 신화에대해 잘 아는 분들이 많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사실 다신교라는 부분에서 그리스로마신화나 북유럽신화와 비슷한 부분이 있습니다. 다신교이고 신들이 각각 뭔가를 대표하고 또 각자 성격이 다르고 인간처럼 감정이 있고 서로 사랑하고 시기하고 또는 싸우기도 죽이기도 하는 모습이 비슷해 보입니다.

나무위키에 따르면(나무위키는 참고만 합시다) 이웃지방의 메소포타미아와 달리 사후 세계에 대한 믿음이 강했는데 이는 이집트가 지리적으로 적의 침입을 막는데 유리한 위치라 여러차례 외침에 시달리던 메소포타미아 지방과 달리 큰 사건사고가 없었던데에서 연관성을 찾고 있는 의견도 있습니다.

각지역에서 따로 전승되던 신앙이 통일 왕국이 결성되며 합쳐졌다는 이야기가 있다는데 그래서인지 지역별로 창세기가 있고 여러 문헌에서 각 신에 대한 설명이나 묘사가 서로 다르게 나오기도 하는 모습이 보이는 것같습니다. 처음에는 라가 가장 중요한 주신의 자리에 있었으나 중왕국 시대에 아몬이 대두되며 라와 합쳐져 아몬 라 가 되어 주신의 자리를 차지하고 프톨레마이오스 왕조 시기에는 이시스의 비중이 커지며 이시스가 라 로부터 주신의 자리를 이어받기도 합니다.

그 외에도 중간중간 각 왕조마다 중요신은 매번 바뀌는 모습을 보입니다.

세트는 악신이라곤 하지만 이시스, 호루스와 대립하는 입장이라 이집트 후반에 가서 악신이 될뿐 창세신화때부터 있는 신이며 나쁜 재앙이나 혼란보다는 트릭스터에 가까운 이미지였다고 합니다. 여기서 트릭스터라 함은 북유럽 신화의 로키나 그리스로마신화의 프로메테우스 처럼 기존 도덕과 관습을 무시하는 장난꾸러기적 존재를 말하는데 나쁘게 보면 혼돈을 불러오는 역할이지만 좋게보면 지혜와 변혁을 뜻하기도 하는 말이라고 합니다.

뭔가 점점 길어지기만 하고 정리는 안되는 것같은데 어차피 이집트 신화를 한번적고 띡 끝낼 리 없으니 사설 겸 정리안된 본론을 계속 이어가자면(뭔가 이상하지만)

라의 경우 처음부터 끝까지 중요한 신인데 그 것을 증명하듯 처음엔 태양신 라 본연의 모습으로. 중간에 아몬과 결합한 아몬 라의 모습으로 나중엔 호루스와 결합하여 라-호라크티로 꾸준히 중요신의 자리를 지킨다.

라는 사실 낮을 주관하는 태양신으로 아침엔 케프리, 저녁에는 아툼이라고 불리는데 셋 다 태양신이지만 각자 담당하는 시간대가 다른만큼(최초의 3교대 근무자?) 각자의 모습도 다르게 묘사되어진다.

사실 신화라는 것은 참 재밌는게 여기저기서 서로 다른 문명과 함께 만들어지고 발달해가지만 중간중간 묘하게 겹치는 부분들이 있어서 흥미를 더하는데 그리스로마신화에서 최초로 거세를 당하는 신이 우라노스라면 이집트신화에서는 오시리스가 있다. 물론 세부적으로 따져보면 그리스로마신화의 우라노스는 자식인 크라노스에게 거세당해 바다로 던져진 생식기에서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를 탄생시켰으나, 이집트신화의 오시리스는 동생 세트에게 살해(무려 토막살해)당했다가 아내인 이시스에 의해 시체조각을 다 찾아 부활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생식기를 나일강의 물고기와 게가 먹어버리는 바람에 찾지 못하여 고자가 된 형태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여기서 오시리스가 동생 세트에게 살해당했다는 부분은 또 성경의 카인과 아벨을 연상시키는데 이 경우에는 형동생이 바뀐 모습이다.(물론 신과 인간이라는 점도 다르다)

이집트 신화의 신들은 거의 모두가 인간이 아닌 동물의 얼굴을 갖는다. 그러나 왜 신들이 대체로 수인인지 에 대한 부분은 쉽게 찾아지지 않는 부분이다.

정리는 하나도 안되고 사실과 생각의 나열같지만 앞으로 이집트 신화 뿐 아니라 여러 신화에 대해 조금씩 공부할 예정.

 

아래 사진은 갓 오브 이집트라는 영화에 나온 이집트 신들이 모여있는 그림인데 그림도 깔끔하고 신들 이름도 다 있길래 들고와보았다.(안된다면 말해주어요... 아래 출처는 밝혀놨는데...)

차례 차례 아래 신들에 대해 알아갈 생각이다.

출처: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hansr1218&logNo=220653050706

 

 

ps. 그래도 제일 잘 아는건 그리스로마신화(대학때 그리스로마신화의이해 라는 수업도 있었는걸... 그래서 시험기간만 되면 항상 도서관 그리스로마신화 만화책이 곱게 자리를 지키지 못했다지...), 제일 정이 가는건 북유럽신화(이게 다 마블때문이다....)라는 사실. 시간나면 오딘 토르 로키에 대해 그리고 그 외 북유럽 신들에 대해서도 좀 알아봐야겠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