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둥의 신 토르 (Thor Odinson)

 

마블 영화에 등장하며 꾸준히 인기를 얻어가고 있는 토르.

그 시작은 북유럽 신화에 기반한다는 것을 많은 분들이 인지하고 있으며 또한 그만큼 많은 분들이 모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오늘은 마블과 관련된 북유럽 신화 중 토르에 관한 부분을 정리해볼 생각이다.

물론 내 나름의 방식이기 때문에 중구난방이 예상된다.

토르의 본명은 토르 오딘슨(Thor odinson). 오딘의 아들 토르라는 뜻으로 오딘슨은 ~~씨의 성으로 인식하기보다 ~~의 아들 이라는 의미로 받아들여야 더 명확하다.

추가적으로 오딘의 본명은 오딘 보르슨(odin borson)이다. 성이라면 아빠와 아들의 성이 다른 이유에 대해 설명이 필요하지만 ~~의 아들이라고 받아들이면 더이상의 설명도 필요없는 셈.

이는 옛날 스칸디나비아에서 사용되던 것으로 북유럽 신화기반의 캐릭터이기 때문에 이해가 더 편한 부분이다. 이로 인해 토르가 처음 필 콜슨을 만났을 때 콜의 아들 필이라고 생각하는 헤프닝도 있었다.

TMI.1: 토르:다크월드 에서 오딘은 양아들 로키를 라우페이슨 이라고 부르는데 이는 의역하면 넌 내자식이 아니다! 라고 할 수 있다.

TMI.2: 필 콜슨의 본명은 필립 J. 콜슨(Philip J. Coulson)이다.

토르의 가족으로는 토르:다크월드에서 아주 잠깐 과거씬에 등장한 할아버지 보르를 시작으로 아홉 세계의 군주 올파더인 아버지 오딘, 아버지도 내놓은 자식(로키)을 끝까지 인간적으로 대해주는 어머니 프리가, 오지게 말 안듣고 삐딱선 타는(그러나 이제 조금씩 나아지는) 동생 로키와 이복형제인 누나 헬라까지가 현재 영화에 등장했다. 

TMI.3: 코믹스를 기반으로 생각해보면 여기서 추가적으로 가족이 늘어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생각된다.(예를 들면 안젤라라던가 안젤라라던가 안젤라...)

 

 

마블 영화가 대히트를 치면서 현재는 토르를 구글에 검색하면 위 사진처럼 영화에 나온 토르만 볼 수 있다. 이젠 뭐 토르가 북유럽신화 기반의 캐릭터가 아니라 마블이 창조해낸 캐릭터라고 해도 믿을 지경...

TMI.4: 사실 마블 영화 속 토르가 너무나 익숙하고 와닿아서 토르=영화로 생각되는 부분이 있지만 북유럽신화를 기반으로한 캐릭터이기 때문에 다른 영화, 게임, 만화 등 여기저기 등장한다. 혹여라도 캐릭터를 표절한 것은 아닌가?! 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으면....

 

신화에서와 마찬가지로 묠니르라는 무기를 사용하는데 영화에서 이 묠니르는 죽어가는 별의 심장으로 만들어진 무기이다. 상당히 강력한 무기이며 토르가 각성(토르:라그나로크에서)하기 전까지 묠니르가 없이는 천둥의 힘을 끌어내지 못하는 모습을 보아 토르가 상당히 무기에 의존했음을 알 수 있다.

TMI.5: 이는 인피니티 워에서 스톰브레이커라는 무기를 들면서 급격히 강해지는 모습을 통해 토르는 템빨이 중요한 캐릭터라는 인식을 주기도 한다. (사실 아이템이 가장 중요한 인물은 아이언맨일듯...)

 

영화에서 떡밥처럼 언급되었을뿐 제대로 등장하진 못했지만 토르의 마법의 허리띠(메긴기요르드)도 신화에서 토르가 항상 차고다니는데 이 메긴기요르드는 토르의 힘을 강하게 해준다고 한다.

영화에서 어떻게 그려질지는 앞으로 언젠가 나오지 않을까? (...라고 하기엔 어벤져스4이후 MCU 페이즈2로 넘어가면서 토르가 계속 등장하는지조차 의문인 시점이라 토르라는 캐릭터의 유지 가능성부터 걱정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영화에서처럼 북유럽신화에서도 로키에게 속는 모습이 많이 나오는데 이렇듯 여러가지를 보았을 때 북유럽신화의 토르를 꽤나 잘 살린 캐릭터라는 평도 있다.

TMI.6: 로키는 북유럽신화에서 장난의 신이기도 한데 이런 설정때문에 영화 '마스크'에서 그 마스크를 만든 신으로 등장한다.

 

TMI.7: 악티늄족 원소의 일종, 원자번호 90번의 토륨은 토르에서 이름을 따 명명된 원소이다.

 

TMI.8: 다른 토르의 예.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916015&cid=42455&categoryId=42455  (암괴미지형)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1597813&cid=50332&categoryId=50332  (압력의 단위)

https://namu.wiki/w/Tor(%EC%86%8C%ED%94%84%ED%8A%B8%EC%9B%A8%EC%96%B4)  (소프트웨어)

 

 

ps. 적고보니 신화 속 토르보다 마블의 토르가 더 주가 되어 서술되어버린 것같지만서도.... 덕후는 어쩔 수 없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