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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하는 계절처럼
물리검층 공부하다가 석유 (petroleum) 탐사 시 중요한 개념이라 가볍게 개념정리. 공극률(porosity)토양이나 암석에서 공극의 비율을 나타내는 말로 전체 부피에 대한 공극부피의 비율로 계산한다.석유탐사의 입장에서는 저장 용량으로 해석할 수 있다. cf. 공극비(간극비, void ratio)와 공극률은 다른 개념이다.공극비는 고체 부피에 대한 고체를 제외한 공극의 부피의 비를 나타낸다.n = Vv/Ve= Vv/Vsn : 공극률Vv : 전체 공극 부피V : 전체 암석(토양)의 부피e : 공극비Vv : 전체 공극 부피Vs : 전체 암석(토양) 중 고의 부피 투수율(투과도, permeability)유체가 암석을 얼마나 쉽게 통과할수 있는지. 공극률의 영향을 받지만 비례하진 않는다.예를 들어 모래는 공..
이런 말을 하는 이유는 여러분이 긴장한 눈치이기 때문이다. 요즘 소설이나 영화에서 흔히 나오는 제 4의 벽을 깨는 것은 이제 더이상 신선하지 않다. 분해기 필드 앞에서 과거를 이만큼이나 회상하고 너 긴장했지 라고 하는 건 영화라면 흥미진진했고 유쾌한 대사였겠지만(데드풀처럼) 책으로 보니 생각보다 감흥이 적다. 어쩌면 익숙해져 버렸기 때문일지 모른다. 새로운 자극을 너무 열심히 찾아다닌 나머지 새로워 보여야 할 것이 새로워 보이지 못하는 것이다. 제 4의 벽을 깨는 것은 '나에겐' 더이상 신선하지 않다.
문장은 에세이 형식을 하고 있는데 시를 읽는 듯 감성적인 문장이었고, 다채로운 어휘와 섬세한 표현으로 인해 조용한 와중에도 지루함이 없다. 와중에 과하지 않아 질리지 않고 편안하게 읽혔다. 그럼에도 역시 에세이는 내 취향과 거리가 멀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책에는 제목조차 갖지 못한 짧은 글들도 이어진다. 이런 길지 않은 문장들에서 나는 어떤 감정적인 토닥임을 받았을까. 나는 이 많은 문장을 읽고도 구체적인 내용은 머리에 떠오르지 않았다. 남은건 책의 조용한 분위기와 감성적인 느낌 뿐이었는데 이 것도 어쩌면 이것도 작가가 의도한 것일지도 모르겠다. 작가는 자연과 교감하며 마음의 평온을 찾는 힐링을 하는데 내 힐링은 밖에 나가 사람을 만나며 이뤄진다. 아마 이런 점때문에 내 취향이 아니라고 느꼈던 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