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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방탈출카페 머더파커는 욕이 아닙니다. <욕아님주의>

극해 2017. 10. 22. 16:54

머더파커 양산점에 다녀왔습니다.

발음에 유의하셔야 합니다. 머더파커입니다.

ㅏ와 ㅓ 하나씩 바뀌면 바로 욕이예요.

머더파커는 살인을 의미하는 Murder와 그 살인을 하는 Parker라는 성을 가진 사람이 합쳐져서 만들어진 언어유희적 성향의 이름입니다.

네. 살인. 인물. 그리고 그러한 장소. 이정도면 매니아들은 바로 아시겠죠?

머더파커는 바로 방탈출 카페입니다!!!!

 

사진출처: http://murderparker.com/

 

머더파커 양산점에 대한 리뷰...라기보다는 그냥 다녀와서 재밌었다는 글 정도로 읽어주시면 감사할것같습니다 하핳.

머더파커라는 방탈출카페는 사실 생각보다 유명한 장소입니다. (전주에서요)

사실 머더파커를 가게된 계기는 친구의 의견에 따라서 였습니다. 방탈출이라는 컨텐츠를 접한 것도 이 친구를 통해서 이지만...

진주에서도 했고 부산에서도 여기저기 가보았지만 대체로 가는 이유는 "한시간정도 여유시간이 있는데 난 머리가 마침 쌩쌩잘돌고 눈앞에 방탈출카페가 보이기때문"이 지배적이었던 저에게 머더파커는 신선한 충격을 주기에 충분했는데요...

 

 

 

일단 인테리어가 예쁩니다.(참고로 전 남자...<안물안궁>)

그래서 여자들이 좋아합니다.(참고로 전 남자...<안물안궁>2222)

가격대도 시중에 있는(시중이라는 단어가 들어가니 뭐라도 팔기세...) 방탈출 카페들보다 저렴합니다.(조금이나마)

스토리가 재밌습니다. 문제 다 풀고 나와서 생각한게 일단 테마 5개 다 풀고나면 나중에 스토리를 즐기러 다시한번 방들을 들어가보는 것도 재밌는 경험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을 정도입니다.

테마끼리 옴니버스식 연계랄까요. 누가(파커) 누구네(오씨네) 가게를 턴다. 라던가 하는 등의 테마간 연결고리가 찾다보면 하나씩 있어요.

방금 썼다가 지웟지만(스포일까봐) 그 방안에서 게임을 진행하는 도중에 나오는 스토리들도 재밌습니다.

그리고 직관적입니다.(이게 제일중요. 강조 별표시 몇개정도 가능. 사장님마저 강조하신 부분)

문제에 억지가 없습니다. 그래요. 전 나름 여기저기 방탈출을 다녀봤지만 억지문제에 지쳐있었습니다.

 

머더파커 양산점 내부사진입니다 프론트쪽도 잘 꾸며 놨고 사진엔 없지만 입구도 웅장하이 맘에 들꺼예요. 사진엔 없지만 장난감도 있어서 놀기 좋고 사진엔 없지만 가면도 몇개 있어서 가지고 놀기 좋아요. 사진엔 없지만 직원분들 다 잘생기고 예뻐요(?) 그래요 사진엔 없는게 짱많아요.

 

심지어 최근 서면에 모 방탈출 카페에서는...

-----앞으로 2문장가량 스포일러가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만 이 스포일러는 착한 스포일러입니다.-----

비밀번호 4자리중 3자리를 찾고 1자리를 찾지못해 힌트를 썻는데... 무려 그냥 돌려서 맞추면 된답니다..ㅡㅡ

문제를 만들기 귀찮았던 걸까요? 아니면 의도된 트롤일까요? 흠..... 뭐 여튼 이런 저런 그저그런 혹은 별로인 방탈출카페들을 전전하던 저는(이건 사실 찾아보고 안간 내탓... 누굴 탓하겠습니까 조금이라도 찾아보면 재밌는 방탈출카페가 정말 많은데...) 최근 머더파커 양산점에 가서 충격을 받았습니다.

들어가기전에 사장님이 강조하고 강조했듯이 문제에 어거지가 없습니다. 이래서 이렇고 이래서 이렇고

사실 직관적이래서 너무 직관적으로 보았는지 저희 일행은 노힌트 탈출을 한번도 성공치 못하고....(무려 3번을 했는데!!!!)

하지만 정말 재밌었습니다. 이런 문제들이라면 이런 퀄리티라면 돈이 아깝지 않탈까요?

(최근 진주 모 방탈출카페는 돈이 아깝다는 생각을 문득 했는데 말이죠)

머더파커 양산점에는 5가지 테마가 있어요.

가게 이름이기도 한 머더파커 분노의 살인을 시작으로 엘리스 사라진 아이, 유코사스미 치밀한 복수, 오씨네 장난감 가게, 언타이틀 이렇게 5가지 테마입니다.

이중 제가 했던건 순서대로 엘리스랑 언타이틀 장난감가게인데요.

사실 하나만 하고 밥먹으러 갈랬는데.... 재밌어서 하나더 하나더 하다보니 그렇게 되더이다.. 허헣

 

사진출처: http://murderparker.com/

 

뭔가 테마에 대해 설명을 하려하면 혹여나 스포일러가 될까 싶어서 스포를 안하기위해 최대한 자제하고 적어보겠습니다. (스토리는 사진 읽어보세요...)

먼저 엘리스 사라진 아이라는 테마는 재밌어요. 전혀 네버 1도 무서운게 없습니다. 공포라면 질색하는 일행이 있었는데 오히려 그 친구가 제일 신나서 여기저기 헤집고 다닐정도. 여자라면 다 좋아할 것같은 테마입니다. 다만 키크면 불편...(이거도 스포일까 두렵지만.... 이정도 정보전달은 괜찮죠 사장님?....)

뭐.... 이거 말고 뭘 더 설명하겠습니까만은 사장님이 언급한대로 문제가 직관적이라서 이건가 하면 이거고 그건가 하면 또 그거인 저희 팀 생각의 흐름과 가장 잘맞는 방이었던 것같습니다.

다만 힌트하나 쓰고 나와서 노힌트는 못했는데 나올때 직원분(아마도?)이 같이 아쉬워해줘서 좋았습니다....(음?)

그래요 이곳은 직원들도 친절합니다.

 

사진출처: http://murderparker.com/

 

언타이틀은 가장 활동성이 많다는 말을 듣고 들어갔는데.... 정말 많아요.. 하... 무릎 나가는줄.....

그래도 뭔가 열심히 돌아다니면서 문제를 풀어나가다보니 흥이 더 나는 것같았습니다.(그래요 저는 육체파입니다.)

근데 또 재밌어요 허헣 하핳 냐하하핳

언타이틀은 모든 테마의 스토리가 어떻게 연결점을 가지나를 알기 좋은 테마라고 합니다. 하지만 굳이 테마들을 진행함에 있어서 순서를 정할 필요는 없다고 사장님이 전하셨죠.

엘리스보다 확실히 난이도가 좀 높다는 느낌이 있었구요. 그러나 역시 조금 고민하다보면 보이는 답들! 크......

저는 이방이 제일 좋은게 활동성이 높다는 것도 한몫했지만 그 음.... 가장 좋았던 부분이 스포가 될까봐 말을 못하겠어요 그냥 문제중에 직원분들이 다른곳보다 좀더 신경써야하는 부분이 있었달까... 뭐 그게 좋았달까.... 해보면 알아요 아놔

글고 언타이틀도 무섭진 않습니다.(사장님만 조심하세요)(개조심문구아님)

여기서도 노힌트탈출 못하고 또 하나 힌트를 사용했죠...

 

사진출처: http://murderparker.com/

 

오씨네 장난감 가게는 난이도가 상이라고 되어있지만 사실  난이도 자체는 언타이틀과 비슷한 느낌었습니다. 활동성도 적당히 있구요. 근데 저는 이방도 좋았던게... 말그대로 장난감이 많아서 하하하하핳. 그리고 이방은 직접 하다보면 보이는 문제가 많았던지라 생각하지 않고 풀기 좋았어요.(라고 해도 결국 머리를 써야 더 빨리 풀리고 머리쓰는 문제가 없는게 아니죠 ㅋㅋㅋ)

 

여기 장점 중 또 하나.

안대 안끼고 들어갑니다.

당당! ㅋㅋㅋㅋㅋㅋ

보통 방탈출카페는 비밀엄수 등의 이유로 안대를 끼잖아요. 근데 여긴 안대 없습니다. 왜그런가 물어보니 사장님이 안대를 싫어하신다는 이유와 방의 입구도 꾸며서 이쁘기 때문에 그걸 보는건 전혀 상관이 없다. 의 두가지 이유를 들었습니다. 여튼 안대를 안껴서 좋던데요.(뭔가 안대 그거 가끔 드는 생각이.... 쓰고 벗어다가 방에 두고 문제푸는데 그러다보면 떨어지기도 하고 밟기도 하고 근데 그걸 다 귀찮아서 빨래할랑가..... 뭐 이런 생각에 괜히 안쓰니까 깔끔한 느낌.... 그래요 저만의 피해의식입니다 ㅋㅋㅋ)

 

 

위 세가지 테마를 하고 즐거운 귀가를 하였습니다.

(급정리 급마무리 가릿 아주 자연스러웠다 이제 다들 가서 해보세요)

 

 

사장님이 리뷰적을때 지도를 첨부해야 가게 리뷰로 등록이 된다고 하셔서 지도 첨부합니다.

 

 

 

위 리뷰는 마더파커 양산점에서 소정의 고료를 받은게 아니라 내가 좋아서 적은건데 나중에 또 가게되면 사실 블로그에 글적으면 1인 무료라고 적혀있던걸 봤기에 할인은 받을꺼니까 뭔가를 받는다고 해도 무방한데 또 굳이 그걸로 이 리뷰가 대가성. 좋은말로 포장하는 그런건 아님을 밝히는데 이걸 읽고 뭔말인가 이해하실순 있습니까? 냐하하하핳(의식의 흐름과 함께 날아간 정신머리)

 

ps. 근데 방탈출카페 다녀온거 리뷰는 주제를 뭘로 해야 맞는걸까요?.... 나름 제일 비슷하다 싶은 공연.전시.축제를 고르긴 했는데 셋다 아닌가... 전시에 어거지로 끼워맞춰지긴 하려나? 아몰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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